theqoo

[단독] 현직 부장검사 “야근까지 해가며 수사한 어리석음 반성한다”... 검찰개혁 비판

무명의 더쿠 | 09-09 | 조회 수 34027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28146?sid=001

 

정부가 지난 7일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뒤, 검찰 내부에선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한 현직 부장검사는 “적극적인 자세로 야근까지 해가면서 수사랍시고 행한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한다”며 크게 반발했다.
 

대전지검. /뉴스1

대전지검. /뉴스1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지검에서 강력·마약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형사3부를 이끌고 있는 이주훈(사법연수원 38기) 부장검사는 “며칠 전 (노만석) 대검 차장이 ‘보완수사는 검찰의 권한이 아니라 책무’라고 내부 말씀을 하신 데 대해 모 국민의 대표로 지칭된 분이 ‘이래서 검찰개혁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한 기사를 봤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부장검사는 “셋째를 품고 홀로 타지 생활을 하던 2022년, 특수상해 혐의로 송치받은 사건이 있었다”며 보완수사 사례를 소개했다.

이 사건은 한 여성이 소주병을 깨뜨린 뒤 휘둘러, 함께 술을 마시던 남성의 손목에 상해를 가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그런데 이 여성은 유리병을 깨뜨리거나 유리병 조각에 손 댄 적이 없다고 진술하고, 피해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진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은 여성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며,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를 한 것이다.

사건을 배당받은 이 부장검사는 기록에 포함된 상처 사진을 검토하면서 이상함을 느꼈다. 피해자 손목의 상처 모양이, 마주 보고 앉은 사람이 낼 수 없는 형태였다는 것이다. 그는 상처의 사진을 따로 찍어 전문의에게 문의했고, 전문의는 곧바로 자해라고 판단했다. 이 부장검사는 사건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고, 상처를 입은 남성은 결국 조사실에서 거짓 진술을 자백했다. 먼저 여성을 폭행해 코뼈가 부러지자, 손목에 자해를 해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보완수사를 통해 ‘억울한 가해자’를 가려낸 셈이다.

이 부장검사는 “어이없는 사건을 바로잡은 게 자랑스럽기는커녕, 더 빨리 억울함을 벗겨주지 못한 것이 미안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게 배당된 사건의 기소 여부를 확신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하는 행위가 권한이 아니라 책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장검사는 지금 이뤄지는 검찰개혁 논의 과정을 두고, “오지랖과 주제넘은 수사권 행사”였다며 “반성해야 하는 이유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산에 임신성 당뇨로 인해 야채로 연명하던 시절에, 야근까지 해가며 수사한 나의 어리석음을 반성한다”고 했다. 민생 관련 사건을 전담하는 대다수 검사들은 검찰개혁 논의의 발단이 된 ‘표적 수사’와는 무관하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에둘러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고 말한 것을 인용해 “그래도 검사는 수사를 해야 해. 진실을 알기 위해서”라고 했다.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17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체험단] 톤28 말차세럼 아닌 글로우 크림 앤 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52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ㅎㅂㅈㅇ 독기 가득해졌다고 핫게 간 여성향 게임 '용사는 소환이 필요해!' 지금까지 공개된 일러들...jpg
    • 05:03
    • 조회 1222
    • 정보
    9
    • 방탄 노래 134340 가사 설명해주는 영상 (생각보다 재밌음)
    • 04:58
    • 조회 626
    • 정보
    6
    • 🥖🌹3월 8일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 02:18
    • 조회 800
    • 정보
    25
    • 지금봐도 세련된 캐롤린 베셋 케네디 패션 모음 (존나 스압)
    • 02:12
    • 조회 2186
    • 정보
    21
    • 역대 천만 한국영화에 대한 이동진 평점 및 한줄평.txt
    • 01:15
    • 조회 3288
    • 정보
    30
    • 2️⃣6️⃣0️⃣3️⃣0️⃣8️⃣ 일요일 실시간 예매율 순위 ~ 왕과사는남자 38 / 호퍼스 5.2 / 헤일메리 3.3 예매✨️🦅👀
    • 00:05
    • 조회 913
    • 정보
    10
    • 네페 7원
    • 00:04
    • 조회 2160
    • 정보
    32
    • 2️⃣6️⃣0️⃣3️⃣0️⃣7️⃣ 토요일 박스오피스 좌판/좌점 ~ 왕과사는남자 1080.3 / 호퍼스 20.9 / 휴민트 191.6 / 매댄오 2.2 / 햄넷 4.1 ㅊㅋ👀✨️🦅
    • 00:01
    • 조회 1766
    • 정보
    99
    • 왕소금😖🧂네이버페이1원+1원+1원+1원+1원+1원+랜덤 눌러봐👆+👀라이브보고1원받기+🐶👋(+10원+5원)+눌러눌러 보험 랜덤👆
    • 00:00
    • 조회 5922
    • 정보
    117
    • 2026 World Baseball Classic(WBC) 도쿄 돔에서 토다 에리카 & 마츠자카 토리 부부
    • 03-07
    • 조회 1266
    • 정보
    • 4/26 (일) KBS World 주최 한일 합동 스페셜 라이브 이벤트「REVE FESTIVAL with KBS World : Global Music Stage」개최 결정! 출연자 발표는 3/13 (금)
    • 03-07
    • 조회 942
    • 정보
    4
    • NiziU(니쥬), 약 3년 반만의 돔 공연「NiziU Live with U 2026 DOME TOUR」개최 결정!!
    • 03-07
    • 조회 581
    • 정보
    4
    • 대체 언제 데뷔하는건지 궁금한 보플2 파생그룹
    • 03-07
    • 조회 1412
    • 정보
    9
    • 진짜 특별한 종이에 최애가수 싸인받은 사람.
    • 03-07
    • 조회 4856
    • 정보
    13
    • 영주 ‘반띵 택시’ 타고 ‘왕과 사는 남자’ 역사 여행
    • 03-07
    • 조회 2110
    • 정보
    14
    • 🌸2026 벚나무류/생강나무/진달래 만개 예측지도🌸
    • 03-07
    • 조회 2116
    • 정보
    4
    • ⛅내일(8日) 전국 최저기온 예보⛅
    • 03-07
    • 조회 3595
    • 정보
    12
    • 아마존 프라임 일주일 무료라서 영 셜록 볼 수 있음
    • 03-07
    • 조회 2686
    • 정보
    17
    • WBC) 한일 연봉 비교
    • 03-07
    • 조회 39456
    • 정보
    168
    • 박서준 소속사 짹 업
    • 03-07
    • 조회 2333
    • 정보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