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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드라마 케세라세라 (2007,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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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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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케세라세라>

 

연출 : 김윤철 (내이름은 김삼순, 품위있는 그녀 등)

극본 : 도현정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붉은 달 푸른 해 등)

방영기간 : 2007년 3월 17일 ~ 2007년 5월 13일

장르 : 드라마, 멜로

 

(로코절대아님!!!!!!! 그시절 특유의 다소빻음감성주의필요

영업글이라기보단 그냥 내가 좋아해서 모아보고 싶어서 올리는글

호불호 드라마중에서도 초상위라고 생각함)

 

 


기획의도

 

연애의 홍수다. 초등학생, 아니 유치원생부터 '남친'이니 '여친'은 일상어가 되었다.

그만큼 자주 사랑을 하고 자주 사랑에 상처받고, 또 자주 그 상처는 다른 사랑으로 덧칠해진다.

사랑은 흔한 것이 되었고, 흔하기 때문에 '사랑, 그까이꺼' 조금은 무감해져 버렸다.

 

여기, 그런 요즘을 살아가는 네 명의 젊은이들이 있다.

어디서 보고 들은 것은 많아서 적당히 세련되고 적당히 영악해진 그들.

그래서 목숨 거는 사랑 따위 신파 영화에나 구닥다리 이야기쯤으로 여기는.

위대한 사랑이니 연인이니 하는 말, 촌스러 죽겠다며 닭살돋아 하는 그들.

그들이 사랑에 빠진다. 그 흔한 '사랑, 그까이꺼'에.

 

냉소적이고 세련된 요즘 애들이

촌티 풀풀 나는 신파 같은 사랑에 빠져

스타일 완전히 구겨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똑똑한 그들이 가슴에 사랑 하나 품으면서

좌충우돌 허우적거리는, 불안정한 청춘의 순박한 아름다움을 보고 싶다.

그래서 우리 가슴 깊은 곳에는 아직도 '순정'이 꿈틀거리고 있음을 확인해 보고 싶다.

 

이 드라마는 사랑 그까이꺼 우습게 보다가,

잘난 척하다가, 멋진 척하다가, 쿨한 척하다가,

제대로 큰 코 다쳐 피 철철 흘리는 이야기다.

남 보기엔 허접하고 후져도 내 가슴에 품은 이상 '위대한 연인'이 되고 마는,

그 때문에 목 놓아 울고 웃는, 때로는 목숨을 버릴 만큼 어리석어지는,

그 어리석음 때문에 더욱 아름다운,

눈부시게 아프고 찬란한 <젊은 날의 초상>을 찡하게 펼쳐보고 싶다.

 

 

 



 

강태주 (에릭) 28세

"어느 날, 연애질과 사랑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가진건 얼굴뿐인 평범한 신분의 월드백화점 기획실 직원.

상류층 여자들을 공략하며 살지만, 신분상승의 야망은 없으며 즐거우면 그만이다.

그렇게 부유한 여자만 좋아하던 강태주의 인생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이웃사촌 한은수 때문에 인생이 달라진다.

 

 

 



한은수 (정유미) 25세

"첫눈에 사랑에 빠졌다. 그러나, 생각보다 사랑은 너무 어려웠다."

 

월드 백화점 사무보조.

단순무모하여 직선적인 성격이며 순수하고 낙천적이다.

어리버리하고 착한 반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하다 못해 용감무식한 성격.

가출한 이복동생을 찾으러 서울에 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강태주에게 홀딱 반해 자존심도 버리고 뛰어든다.

 

 

 

 

https://x.com/bbarkmang1/status/1896458830894272970

 

두 사람의 첫만남이자

정유미 배우의 TV드라마 데뷔 첫 장면

 

 

 

https://x.com/ericphoto4s/status/1951271374061969871

 

드라마의 주 배경지였던 낙원상가에서의 원테이크씬 연출

 

 

 

https://x.com/bbarkmang1/status/1617151220124385281

 

너 뻥이지? 키스해봤다는 거.

얘가 선수앞에서 겁도 없이 뻔히 들통날 거짓말을.

 

재밌어요

아저씨, 우리 한 번 더 할래요? 네?

 

*1분동안 이어지는 투샷 원컷에 깜빡이는 조명 연출이 전부였던 독특했던 연출의 키스씬

*극중 여주 은수가 아저씨라고 부르지만 사실 둘다 20대임...ㅋㅋ태주 28살 은수 25살

 

 

https://x.com/doubelievealien/status/1629145553031561217

 

우리 사귀죠. 사귀어요 나랑

 

너 키스해줄 남자가 궁한 모양인데 그건 딴데가서 알아볼래? (강태주 개자식ㅗ)

 

아무리 생각해도, 키스하고 싶은 사람이 아저씨밖에 없어요.

 

 

 

https://x.com/kkisett/status/1787705757041106953

 

넌 자존심이 너무 없는 것 같애

 

저 자존심 강한 편인데요

 

자존심 강한 애가 남자한테 대놓고 좋다고 그러냐?

 

좋은 걸 좋다고 하는게 자존심 상하는 거예요?

그럼 내 자존심보다 아저씨를 좋아하는 마음이 더 강한거예요.

 

 

 

https://x.com/hwakkkkk/status/1789318633602318541


야!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 너? 딱지 맞았다고 꼬장부리는 거야?

너가 이런다고 내가 너 다시 사겨주기라도 할 것 같애?

 

아니요

 

그럼 도대체 원하는 게 뭔데?!

 

아저씨가 감옥에 갔으면 좋겠어요.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거 그거 진짜 나쁜 짓이라구요.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아저씨를 감옥에 보낼거예요.


아저씨가 좋아요. 너무너무 좋아요.

안 그럴려구 하는데.. 그냥 잊어먹으려고 하는데

손톱 끝까지 다 아저씨로 사무친 거 같아서 그냥 잊어먹이지지가 않아요.

그래서 나 너무 억울해요... 억울해..

 

*케세라세라 오타쿠들이 제일 좋아하는 씬 중 하나일

손잡고 빙글빙글 제자리걸음 후 은수의 고백씬

 

 

 

https://x.com/bbarkmang1/status/1784008345885777995

 

사랑해...사랑해 은수야

 

 

 

https://x.com/bbarkmang1/status/1784005736697405685

 

처음엔 당신 척하는게 재밌었어. 잘난 척, 멋있는 척, 쿨한 척,

척이란 척은 혼자서 다하더라?

나랑 비슷해 보여서 흥미가 갔나보다.

드러내놓고 속물티 팍팍 내는것도, 드러내놓고 이기적인것도 신선했어.

그러다가 그냥 좋아졌어.

준혁오빠 때문에 한창 마음 아플 때였는데 언젠가부터 당신 때문이란 걸 알게 됐거든.

덮여씌여졌다는 말이 맞을거야. 당신으로 덮어 씌워지니까 참을만하더라.

조금씩 잊혀지게되고 희미해지고, 그러다 당신만 남았어.

그러니깐 당신도 그렇게 해. 내 경험에서 하는 말인데 정말로 괜찮아진다니깐.
 

 

 

 

*영상은 없지만 좋아하던 대사들

 


 

얼마가 지나면 괜찮아 지는건데요. 누가 좀 가르쳐줬으면 좋겠어요.

어디어디까지만 가면 괜찮아 질거다... 그러면 거기까지 한달음에 달려갈텐데...
 

-

사람 좋아하는 거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아주 좋은 거라서 창피할 것도 없구 자존심 상할 것두 없구...

세상 모두에게 드러내 놓고 자랑할 만큼 좋은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내 생각이 틀렸어요.

아저씨말처럼 그건 자존심 하나 없는 짓인 걸 알았거든요.

자존심도 없이 아저씨 좋다고 쫓아다닌 거 정말 후회하고 있어요.

 

 

 


 

사무친다는게 어떤 건 줄 알아요? 김치를 담그려면 배추를 소금에 절여야 하잖아요.

사무친다는 건 소금에 절여진 배추 같아요.

한 번 소금에 절여진 배추는 썩어 문드러질때까지 절대 그 소금기가 빠져나가지 않거든요.

난 아저씨가 꼭 그렇게 좋아요.

죽어서 썩어 문드러져도 아저씨 좋아하는 감정이 절대 빠져나갈 것 같지 않거든요.

 

-

내 마음가는대로 끝까지 달려봤기 때문에 아쉬움도 후회도 없어요.

 

-

사랑이라는 게 난 아주 굉장한 건 줄 알았거든.

근데 별거 아니더라고. 그러기엔 너무 불안정해.. 신뢰도 안 가고.. 한마디로 사기라는 거야.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신한테 너무 많은 걸 배웠어요.

처음 사랑을 했고, 그게 얼마나 황홀하고 달콤한 건지 알았고,

그리고 그게.. 좋기만 한 건줄 알았던 그게..

단 한순간 비수로 돌변해서 내 심장을 갈갈이 찢어놓을 수 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그렇게 잔인하고 비열하고 치사한 거, 난 이제 절대 안할 거예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까짓 마음.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 돼.

마음을 이길 수가 없어. 너 때문에 안 돼. 니 마음 잘 아니까.

나에 대한 마음 어떤 건지 잘 아니까 그래서 더 속이고 살 자신이 없어.

이게 끝이 아니잖아. 너랑 나 앞으로 살 날도 많고 기다리는 것도 많아.

여기서 인생 다 끝난 것처럼 그렇게 악다구니 쓸 거 뭐 있어.

니 진심 견뎌낼 만큼 나 그렇게 뻔뻔스럽지가 못해.

 

 

 

 

 

당시에 드라마 종방하고 진행되었던 강명석의 김윤철 감독 인터뷰 중에서 좀 인상깊었던 부분도 첨부함

관심있으면 전문 읽어봐도 재밌음 (전문링크 https://atala86.tistory.com/10221088 )

 

 

- TV 드라마 데뷔작이었던 정유미 배우에 대한 언급

김윤철 : (전략) 예를 들면 정유미씨 같은 경우는 TV 연기가 처음이고, 그러니까 TV에서는 클로즈업이 필요악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가장 유용한 도구이면서도 가장 관습화됐기 때문에 자제해야 하는 도구인데. 그래서 양면의 칼같은 부분이 있지만 어쨌든 써야하는 부분이 있고.. 그래서 제가 앵글을 이야기하면 정유미씨는 굉장히 힘들어하고 불편해 했어요. 영화에 비해서는 굉장히 많은 클로즈업을 쓰니까. 그래서 표정으로 클로즈업으로 설명을 해야한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힘들어했어요. 왜 그걸 왜 그걸 꼭 표정으로 표현해야 하는 건지 몸짓으로 표현해야 하는 건지 공간으로 표현해야하는 건지. 그래서 제가 그 얘기를 해줬죠. 매체의 특성상 단순하고 강렬한 표정이 때론 필요하고 그게 슬픔인지 기쁨인지 보여줘야 한다고. 물론 저도 설명하면서도 잘못하면 배우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TV 드라마에서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필요하니까요. 물론 도식적이고 관습적으로 해달라는 뜻은 아니었지만, 또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정유미씨를 캐스팅했던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부분들이 있었죠. 그래서 굉장히 디테일하게 표현하려고 애를 썼었죠. 이게 슬픔이라면 어떤 종류의 슬픔인지 이게 과연 슬픔으로만 해석이 될 것인지.. 그래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많이 얘기했는데, 아마 그런식으로 해석 될 수 있었겠죠. 저 샷, 저 시퀀스가 꼭 슬픔만을 얘기하는 건지 저게 꼭 태주의 분노만을 표현하는 건지. 도현정 작가하고도 그런 부분에 대한 얘기가 많았어요. 저같은 경우는 도현정 작가에게 감정 지문을 넣지 말아달라고 요구했어요. 궁극적으로 저는 그런 부분은 배우가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런 곳에 감정 지문을 쓰면 배우의 상상력을 뺏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 OST 및 음악에 대한 언급

김윤철 : 음악에 대해서는 처음에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았는데요. 음악감독이 클래식을 전공했던 사람이고, 저도 좋아하는 편이기도 해서.. 인트로만 해도 우리가 처음 얘기했던 게 필립그래스의 음악이었어요. 반복적이고 미니멀하기도 하고... 실제 작업에 들어가서는 아주 도시적인 음악들, 아니면 퓨전재즈같은... 그러니까 밤 음악들이죠. 거기서 출발했던 거 같아요.

 

 

- 독특한 카메라 무빙 (당시 많이 쓰이지 않던 극단적인 스테디캠 활용 무빙, 미디엄샷 활용 등)에 대한 언급

김윤철 : (전략) 제가 스테디 캠을 쓰는 이유는 비쥬얼적인 측면보다는 연기의 측면이 더 커요. 배우들의 어떤 동선이나 감정선을 인위적으로 끊고 싶지 않아서 갈 수 있을 때까지... 에너지가 떨어져서 못가면 못가지만, 그걸 제가 스스로 제한을 두고 싶지 않아서 제가 쓴 부분인데, 비춰지기로는 카메라의 움직이 다이내믹 하다보니까 비쥬얼의 부분으로 읽혀지는 데.. 그건 의외의 효과 같고. 그보다는 배우의 감정선을 끝까지 유지하고 싶어서 가져가는 부분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워낙 거의 360도를 커버하기 때문에 일단 조명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요. 특히 밤씬 찍을 때는 세시간 네시간씩 조명을 하고. 그리고 기본적으로 스탠드에 조명을 달 수 없어요. 제가 카메라를 계속 끌고 다니니까. 그래서 천장에 다 매달아요. 그걸 조명팀은 공사한다고 표현하는데, 세시간 네시간 천장에 조명을 매달아야 하니까. 그렇다고 인물 조명을 안할 수는 없고. 그래서 조명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니까... 그걸 극단적으로 그 때보다 더 끌고 가보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니까 테이크가 길어지고 클로즈업은 더 절제하게 되고. 그 효과가 나타났는데, 저는 미학적인 측면에서 만족하구요.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하고 있는 지점은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그런데 그 형식적인 시도나 실험은 저로서는 극단적인데까지 나아간게 있거든요. 그래서 의도는 그걸 극단적인데까지 나가려고 하는게 있었어요. 그리고 사이즈의 경우에는 미디엄 샷을 써봤어요. 우리나라나 일본은 풀샷이나 클로즈업을 많이 쓰는데 미국 드라마들은 가슴이나 엉덩이 아래나 무릎선에서 자르는 샷들을 메인 샷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미디엄 샷의 장점은 공간과 인물들의 그런.. 클로즈업까지는 아니지만 정서적인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장점이 있는데, 그런데 TV에서는 그게 아직 불편하게 보는 분들이 있는 거 같아요.

 

 

- 극의 내러티브와 완성도에 대한 언급

김윤철 : 내러티브의 경우에 있어서도 생략과 비약이 많은 구조였거든요. 요즘 많이 얘기하는 점프씬 개념이라고까지도 할 수 있는데, 보통 말하는 시간이나 공간이나 그런 행위의 정합성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런 인과관계를 따지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어디서 만나자고 약속하고 만나야 하고. 그런데 저하고 도작가같은 경우엔 그런 것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뛰어넘어보자... 둘이 연인이면, 약속안해도 그냥 다음날 까페에 앉아 있으면 안되나? 그런 것들이 미세한 감정선만 연결되면 전후좌우, 시간과 공간이나 이런 정합성이랄까 인과관계를 쳐내고 가보자 한번. 그런 것들이 지나친 우연의 남발이라든가, 개연성이 없다는 비난이 초반에 있었던 거 같은데.. 그런것들이 철저하게 내러티브 중심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익숙한 분들에게는 무리한 시도였나 하는 생각도 들고... 지금은 잘 모르겠어요.

 

김윤철 : 사실 소재의 측면으로만 보면 한국 드라마의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끌어들였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지금 반성하는 부분이 있다면 제가 그걸 다르게 풀어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한 거죠. 그게 어떤 표현 방식이 됐든, 카메라의 움직임이든 배우의 연기가 됐든, 비쥬얼이든 음악이든...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오만이지 않았나...특히 TV 미니시리즈에서 그건 과욕이었다는 생각을 하구요. 그런데 제가 아까 얘기했던 그런 공간의 선택의 문제라든가 미술의 문제라든가 카메라의 움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은 내러티브를 다르게 변주할 수 있는 도구들이라고 생각했었죠. 도구들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생각했었고, 그런 것들 사용을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일정부분 성공한 부분도 있고, 잘 안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고, 위험한 시도 아니었나 하는 부분도 있고...
 

김윤철 : 제가 반성하는 것 중에 하나가 태주의 캐릭터가 너무 클리셰적인 부분에서 출발했어요. 뒤에서 감정적인 디테일들이 표현되면서 사람들이 좋아하기 시작했는데, 초반에 그게 잘 표현이 안 된 거 같아요. 그건 제가 소홀했던 부분 같고. 그런데 후반에 가면서 캐릭터와 배우가 화학 작용이 생기면서 굉장히 재밌게 작업했어요.
 

김윤철 : 이 드라마가 모든 사람이 편하게 볼 수 있는 드라마는 아니었어요. 사실 이 드라마가 굉장히 반 사회적이고 반 가족적이에요(웃음)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즐겁게 보기에는 불편한 구석이 잠복해 있거든요. 그게 아마 시청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제가 드라마 중간쯤에 제가 주변 사람들한테 농반진반으로 우리 작품은 너무 반가족적이다, 이런 걸 미니시리즈로 한다는 건 직업정신이 없는 사람이다(웃음) 아직 프로페셔널이 아니다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그게 보는 사람을 되게 불편하게 했던 거 같아요. 얘네들 연애 이야기가 밝고 따뜻하고 유쾌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하도 시청률 때문에 주변에서 얘기가 많길래 1회부터 6회까지인가? 분당 시청률 표를 봤는데 재밌는게 뭐였나면, 유일하게 1등하고 있는게 20대 여자에서 1위에요. 그래서 내가 에릭 때문이다. 하하. 그런 게 배우의 공도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내러티브라든가 이 작품이 주는 피드백이라든가 그런 걸 보면 기존의 가족 제도에 비춰볼 때 불편하고, 신경을 자극하는 내러티브거든요. 그래서 작가하고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그리고 17회에서 2년이 흘러서 세 사람이 만나잖아요. 그리고 5분을 아무 정보없이 까페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요. 뭐 좋아한다는 소리도 없고 너 뭐했냐 어떻게 살았냐 이런 얘기로 5분을 보내는데 사실은 그런 거 하면 안되거든요(웃음) 그런데 배우들하고 저는 너무 재밌었어요.

 

 

 

이렇게만 보면 제법 로코같을...수도? 있지만?

에릭이 맡았던 후회남주 3대장 (또오해영 박도경, 연애의 발견 강태하, 케세라세라 강태주) 중에서도

가장 똥차오브똥차남주인 강태주....

 

그치만 네 주인공이 지독하게 엮이는 로맨스의 지독함과 피폐함

처절하게 느껴지는 인물들의 결핍과 외로움, 사랑으로 인한 욕망과 통증 등 감정의 홍수

그시절 드라마다운 미쳐버린 대사빨

드문드문 등장하던 낯선 연출들과 잘 어우러진 미쳐버린 OST

( W&Whale, 알렉스, 러브홀릭, 마이앤트메리, 이승열, 호란 등)

등등 취향에 맞으면 보고나서 쳐돌이가 되어 계속 생각나던 그시절 드라마임

근데 기빨리는걸 알아서 복습은 쉽지 않다..ㅋㅋ

 

에릭과 정유미는 7년 뒤 KBS 연애의 발견에서 재회함

 

 

 

https://m.youtu.be/h4Bk5lE5_sk

 

마무리는 듣기만 해도 그시절로 돌아가는 OST 타이틀곡 월광 (W&Whale) 으로!

 

 

*MBC 공홈과 웨이브에서 볼수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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