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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호텔업계, 너도나도 '김치 담그기'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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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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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부담에 완제품 찾는 수요 늘어
낮은 투입 비용…매출 효과는 극대화
해외 진출 토대 마련…'K푸드' 확장

 

 

롯데호텔 김치 제품./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롯데호텔 김치 제품./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 제공

 


국내 특급 호텔들이 '김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낙점했다.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자체 리테일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다. 다만 김치 시장은 대부분 대기업 브랜드들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 대중화를 이끌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김치 없이 못 살아

 

호텔 김치 시장의 선두주자는 워커힐호텔이다. 1989년 업계 최초로 '김치 연구소'를 설립한 워커힐호텔은 8년 뒤인 1997년 전통 김치의 맛을 재현한 '수펙스 김치'를 개발해 시중에 내놨다. 이후 2018년에는 수펙스 김치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세컨드 브랜드 '워커힐호텔 김치'를 선보이며 고가와 중저가 라인을 모두 구축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04년 이 시장에 합류했다. 당시 웨스틴 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이었던 '카페로얄'에 밑반찬으로 깔렸던 김치가 입소문을 타면서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판매한 것이 시작이 됐다. 이후 조선호텔앤리조트는 2011년 서울 성수동에 공장을 설립, 본격적인 포장 김치 생산에 나섰다. 현재까지 20여 종이 넘는 제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조선호텔 김치./사진=조선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조선호텔 김치./사진=조선호텔앤드리조트 제공

 


워커힐과 조선호텔 '양강' 구도였던 호텔 김치 경쟁이 점차 가열되기 시작한 건 2023년부터다. 롯데호텔이 김치 사업을 공식화한 시점이다. 과거 롯데마트와 협업해 '요리하다' 브랜드로 김치를 출시한 사례는 있었지만, 자체 브랜드(PB)로 출시하는 건 처음이다. 이를 통해 현재 맛김치와 깍두기, 열무김치 등 계절 김치는 물론 롯데호텔 김치를 활용한 김치찌개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10월, 서울드래곤시티는 지난 5월 각각 포기김치를 출시하며 김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파라다이스 김치는 론칭 당시 '카카오 쇼핑하기'에서 사전 판매분이 하루 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들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로 이제는 '김치를 고를 때 호텔 브랜드를 따지는 시대'로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알짜 사업 된 김치

 

호텔업계가 김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김장 수요가 빠르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물가는 물론 김장 노동의 부담이 커진 탓에 '김포족(김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김치 완제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기왕이면 더 좋은 것을 사 먹자'는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도 김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투입 비용이 많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호텔의 경우 기존 식음료(F&B) 사업장 내 인력과 조리시설 등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동시에 고객 유입 효과까지 노려볼 수도 있어 '일석이조'다.

 

'돈 되는 사업'이라는 것도 입증되고 있다. 조선호텔 김치의 경우 올해 1~8월 매출이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지난 2021년부터 매년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워커힐호텔 김치와 롯데호텔 김치는 지난 1~7월 기준 매출이 각각 81%, 21% 늘었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395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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