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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출연료 5억, 일본의 10배”…뿔난 일본, 넷플릭스에 “우리도 출연료 올려라” 요구

무명의 더쿠 | 09-07 | 조회 수 4513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25287?sid=001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제가 대표로 말하겠다. 일본 배우 출연료를 올렸으면 좋겠다” (일본 유명 배우 야마다 타카유키)

야마다 타카유키는 지난 4일 넷플릭스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 일본 배우들을 대표해 출연료 인상을 요구했다. 야마다 타카유키는 “다른 영화와 비교해서 출연료(넷플릭스)는 좋지만, 일본 배우들은 여전히 기업 광고에 의존하지 않으면 안 된다. 본업으로 돈을 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주연급 톱배우의 넷플릭스 회당 출연료가 3억~5억원에 달하는 등 출연료가 폭등하자, 일본 배우들도 인상 요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일본 TV드라마 제작비 현황’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경우 주인공은 회당 1천만엔(약 9300만원) 이상 받기도 하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적게는 3~4배, 많게는 10배가량이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는 600억원, ‘오징어게임3’는 10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도 역대급이다. 한국의 회당 드라마 제작비는 20억원이 기본이 됐지만, 일본은 10억원이면 충분하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촬영 모습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일본 배우에 비해 한국 배우의 출연료를 많이 주는 것은 효과가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넷플릭스 실적을 견인하면서 수억대 출연료가 아깝지 않다는 평가다.

넷플릭스 올해 2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9% 증가한 110억7900만 달러(한화 약 15조4400억 원)였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45% 증가한 37억7000만 달러(한화 약 5조2489억 원)에 달했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시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가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2’ 상반기 최다 시청 시리즈 2위, ‘오징어 게임3’은 3위를 차지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상반기 3500만회의 시청수, ‘중증외상센터’는 3400만회, ‘약한영웅 1, 2’ 각각 2200만회, 2000만회로 총 4200만회의 시청수를 기록했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가 올해 선보일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가 일본을 압도하면서 정서가 비슷한 한국과 일본 배우 간의 출연료 차이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론 넷플릭스로 인한 폭등한 제작비를 감당하지 못해 토종 OTT, 방송사는 드라마 제작 편수를 줄이고 있다. 2022년 141편에서 2023년 123편, 지난해에는 100여편, 올해는 80여편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사실 K콘텐츠가 굉장히 잘 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사랑받고 성공하고 있지만, 이렇게 계속 제작비가 늘어나면 결과적으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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