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하겠다' 조국 프사까지 교체했지만…절친의 고언 "좀 쉬어 가라"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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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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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원장은 지난 6일 밤 9시 34분께 앞을 응시한 채 소리를 들으려는 듯 오른손을 귀에 대고 있는 사진으로 프로필을 바꿨다.
앞서 조 원장은 언론에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창당 주역이자 전 대표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는 사과와 함께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만약 제가 조금 더 빨리 이 분을 만나 소통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지 모르겠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당 내부는 물론 외부 목소리까지 놓치지 않고 들으며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사진 교체로 보이지만, 분위기는 여전히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장영승 대표는 조 원장이 프사를 변경하고 1시간 뒤 자신의 SNS에 "현재 조국혁신당은 절체절명의 위기이기에 당을 위해서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쓴다. 희망을 버리지 않기 위해 쓴다"며 긴 글을 올렸다.
서울대 82학번인 장 대표는 '미 문화원 점거 농성' 등 학생 운동권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그는 "저는 원래 조국 원장이 정치를 하기 바랬다. 단지 그의 명예회복을 위해, 혹은 윤석열 세력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조국이라면 새로운 정치를 해서 그동안 제가 꿈꾸어왔던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창당 후 애써 당과 거리를 둔 이유도 설명했다.
장 대표는 "원래 저는 정치를 할 생각이 없었을 뿐 아니라 제 역할은 이것으로 충분했다고 생각했다. 그 후 평당원으로 당을 응원하며 국회의원 선거에 무려 12명이란 국회의원이 당선되는 것을 보며 기뻐하기만 했다"면서 "소위 '스타트업 정당'으로 12명의 국회의원들이 선도적으로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투쟁을 해나가는 모습을 보며 '나도 무언가 기여했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뿌듯해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6월 초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면서 정치에 더 이상 관심을 가지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을 떠나 있던 장 대표가 갑자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도 알렸다.
그는 "4월부터 들리던 믿지 못할 소문에 '설마'했지만, 점점 더 구체적이고 심각해져 가고 있었다. 당 지도부에 이러한 문제는 선도적으로, 과할 정도로 피해자 중심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안이했고 권위적이었으며 실망스러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조국에게 면회 가서 직접 이야기해야겠다며 당을 통해 면회 신청을 여러 번 했으나 끝내 거절당했다"고 했다.
분노한 장 대표가 탈당을 결심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지난 7월10일 제 생일날 탈당계를 냈지만, 탈당계는 반려됐고 일주일 후 7월 17일 조국을 면회했다"며 "그때 조국은 '내가 나가서 해결하겠다'고 해 저는 믿고 기다렸지만, 출소 후에도 피해자들과 일절 소통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5402654?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