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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늑장 수사에 영장 기각...'부실' 경찰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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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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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초등생 유괴 미수범들의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경찰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일산 초등학생 납치 미수' 사건 때도 부실 대응으로 질타를 받았는데, 또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 셈입니다.

배민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UV 차량이 속도를 줄이며 도로변에 다가가자 길을 걷던 아이들이 부리나케 도망칩니다.

집에 데려다주겠단 수상한 제안에 소스라치게 놀란 건데,

자녀를 둔 학부모 누구라도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상황입니다.

[학부모 : 아내도 걱정을 많이 하고, 저도 걱정돼서…. 저희 동네인지도 몰랐고, 알고 봤더니 저희 동네여서 너무 깜짝 놀랐는데….]

학교 측이 유괴 시도가 있었다고 가정통신문까지 보냈지만, 경찰은 관련 범죄 행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단순 해프닝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로부터 불과 이틀 만에 경찰은 유괴 미수범 3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해명에 나선 경찰 브리핑에서 최초 신고 후 다른 각도의 CCTV만 꼼꼼히 확인했어도 범행 장면을 포착할 수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여기에, 서둘러 신청한 유괴 미수범들의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늑장 대응에 부실 수사까지, 총제적 난국이란 원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되지 않은 부분들을 조사한 뒤, 영장 재신청 여부 등을 최종 결정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008년,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초기 범행 장면이 담긴 CCTV 화면도 확보하지 않는 등 허점을 드러내 여론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명박 당시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일선 경찰서를 직접 찾아 강하게 질책했고, 대국민 사과에 나선 경찰은 쇄신을 약속했습니다.

[박종식 / 당시 경기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 발생 보고 때, 폭행 말고 흉기가 있었던 부분도 들어가 있었나요?) 그것은 발생 보고 사항에는 빠졌습니다.]

그럼에도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서 검찰 개혁으로 막강한 수사권을 가질 경찰 조직에 대한 국민적 불신이 커질 수 있단 지적이 나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2/0002243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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