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5일 당직자 성비위 사건에 휩싸인 조국혁신당에 대해 지도부가 사태를 책임지고 총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에 대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창당 대표 조국을 중심으로 구성된 당 지도부가 기성 정치에 익숙한 인사들로, 여전히 남성 중심 정치 문화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당은 윤석열 정부와의 투쟁에만 몰두하며 '총선 승리' 목표에 매몰돼 내부 민주주의와 인권 문제에는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았다고 혹평했다.
이 같은 배경 속에서 강미정 대변인의 사퇴와 당내 성추행 사건의 2차 피해, 괴롭힘은 예고된 것으로 민주주의와 인권, 성인지 감수성 부족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특히 창당 대표 조국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날조차 당직자들이 “힘내자”며 노래방 회식을 벌였고, 대표의 불법행위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당시 자리에서 발생한 성추행마저 성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과 지도부가 5일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가 원하는 외부 조사기관에 전권을 위임하고 모든 조치를 다했다"고 반복하며 피해자 심리치료비 지원을 내세우며 성의 있는 조치인 양 포장했지만, '피해 주장 당사자'라는 표현과 심리치료비 비용 운운은 당의 잘못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에 단체는 사건 공론화 이후 수개월간 피해자 치유에 나서기보다 책임을 외부로 맡기로 수수방관하며 시간을 허비한 지도부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에 대해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로 전원 총 사퇴해야 한다며 지도부는 그 자격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관계자는 "자당도 혁신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더 큰 것을 혁신할 수 있겠냐"며 "조국혁신당이 진정 대한민국 정치의 혁신을 꿈꾼다면 우선 당내 성폭력과 괴롭힘을 근절하고 정치 문화와 시스템, 인적 쇄신을 신속하게 단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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