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가 암초를 만났다. 타임빌라스 2호점인 '군산점'은 리뉴얼 작업에 난항을 겪으며 연내 영업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던 송도점도 공사가 멈췄다. 롯데그룹이 유동성 우려로 투자 집행에 보수적으로 나서면서 사업 추진 동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타임빌라스 군산 리뉴얼 작업은 사실상 중단됐다. 롯데쇼핑 산하 롯데백화점은 2018년 개점한 롯데몰 군산점을 타임빌라스 2호점으로 낙점,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올해 초부터 리뉴얼 작업에 착수했다.
롯데백화점은 군산 롯데몰 2층 일부 주차장과 3층 교육문화시설의 용도를 판매시설과 음식점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 5월 군산시로부터 착공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롯데몰 2층은 가림막을 걸어놓고,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오픈 예정인 타임빌라스 송도점도 최근 공사가 멈춰 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타임빌라스 송도점은 지난 6월 공사를 위한 건축허가 승인을 모두 받고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물가 인상으로 자재비와 인건비가 오르면서 시공사인 롯데건설과 협력사, 하청업체 간 이견조율 단계가 길어졌고 착공 두 달 만에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타임빌라스 송도점은 공사 기초 작업인 기반 공사 단계로 예정대로 내년 중 공사를 모두 마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일각에서는 롯데그룹의 유동성 이슈로 인해 타임빌라스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롯데그룹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롯데지주 측에서 타임빌라스 리뉴얼에 대해 제동을 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중장기 계획으로 미뤄둔 것인데, 사실상 공사가 중단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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