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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한 번 고장나면 33시간 먹통…'빨간불' 켜진 기상청 관측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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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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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습도, 풍향 등 다양한 기상 요소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기상청의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서 지난해 60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약 1.6건꼴로 고장이 난 셈이다. 문제는 한 번 고장이 나면 복구까지 평균 하루 반가량 소요된다는 점이다. 최근 폭염, 가뭄, 국지성 호우 등 예측이 어려운 기상 현상이 잦은 가운데 정확한 국가 기상자료 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2024 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기상청이 운영 중인 640대의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 지난해 총 600건의 고장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해 동안 단 한 번도 고장 나지 않은 장비는 283대(44%)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고서에는 복구한 장비가 반복적으로 고장 나는 문제도 지적됐다. 전체 장비 중 5회 이상 고장 난 장비는 6대, 6회 이상인 장비도 4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더 큰 문제는 한 번 고장 나면 복구에 하루 이상 소요된다는 점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장 난 장비를 복구하는데 평균 33시간 40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예결특위는 "고장이 발생하면 일별 예보(24시간)를 넘는 시간 동안 정확한 기상값을 측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상청은 장비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고장 건수 증가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최근 3년간 자동기상관측장비 수는 1~2대 수준의 소폭 증가에 그친 반면, 고장 건수는 급격히 증가했다. 실제로 고장 건수는 △2022년 385건 △2023년 156건(장비 2대 증가) △2024년 600건(장비 1대 증가)으로 장비 수는 거의 그대로인데 고장만 급증한 셈이다.


"국가 기상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도"


기상청은 장비가 야외에 노출돼 있는 만큼, 기상 상황에 따라 고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장비가 야외에 설치되다 보니 낙뢰를 맞거나 강한 비와 함께 동반되는 천둥번개 등으로 일시적인 장애가 생길 수 있다"며 "시간당 50mm, 80mm, 100mm 등 강우량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기 때문에 악기상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비 설치 지역의 확장도 고장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관계자는 "초창기에는 사람이 많이 사는 내륙 지역에 주로 설치했지만 최근에는 해안이나 섬 지역까지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런 지역은 염분이나 해양 환경의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장비 고장이 더 자주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복구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시내나 도청처럼 접근성이 좋은 곳은 차량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기에 복구가 빠르다"면서도 "하지만 장비가 지방의 산꼭대기나 외딴 지역에 설치된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폭우가 내리거나 대설특보가 발효돼 눈이 쌓이면 현장 접근 자체가 어렵고, 해상 장비의 경우 풍랑특보가 내려지면 배를 띄울 수 없어 복구가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예결특위는 장비 운용 환경에 대한 사전 고려가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예결특위는 "자동기상관측장비와 센서가 야외에서 운용되는 점은 애초부터 전제된 운용 조건이며 이러한 외부 환경은 설계 및 유지관리 단계에서 충분히 고려돼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고장 발생 시 평균 하루 이상 소요되면 해당 지역의 기상값 측정이 어려워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장비 고장 발생 시 국가 기상자료의 정확성과 신뢰도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기상관측장비의 고장 건수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며 "기상청은 관측장비의 고장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586/0000110782?s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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