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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주가 (사진=네이버 주식)
삼양식품이 증권가 최고 목표주가인 2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앞세운 글로벌 성장세와 밀양2공장 증설 효과가 맞물리며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가를 상향했다. 국민연금의 투자 성격 변경도 주가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양식품 주가는 종가 기준 156만70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0.06% 올랐다. 지난 8월28일 장중 164만2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올해 들어 주가는 112% 급등해 두 배 이상 뛰었고 이달에만 8.60% 상승하며 코스피 수익률 -1.83%를 크게 웃돌았다.
증권가에서는 대신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70만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하며 역대 최고치를 제시했다. 현대차증권은 14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150만원에서 177만원으로 올렸다. 총 8개 증권사가 이달 들어 목표가를 높였다.
주가 상승 배경에는 생산능력 확충이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 7월부터 밀양2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현재 6개 라인 중 3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시간 가동 기준 연간 6억9000만식 23시간 가동 기준 8억3000만식 생산이 가능하다. 기존 공장까지 합하면 연간 최대 27억식 생산 능력을 갖췄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봉지면 라인은 2교대 생산에 들어가고 연내 용기면 라인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21억원으로 반기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분기 매출은 553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34%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은 4402억원으로 33% 증가해 전체의 79.6%를 차지했다.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추가 증설 가능성도 열려 있다.
대미 수출에 따른 관세 부담은 가격 인상과 생산능력 확충으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올해 4분기부터 가격 전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사들도 이미 미국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한 만큼 삼양식품도 10% 수준 인상이 가능해 관세 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B증권 류은해 연구원 역시 "15% 상호관세가 부과됐지만 밀양2공장 가동으로 전략 국가 물량이 확대되고 미국 가격 인상 검토로 영향은 완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삼양식품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최고영업책임자(CSO) 직책을 신설하고 김기홍 전무를 선임했다. 김 전무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서 25년간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해 합류 이후 중국 일본 동남아 유럽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지역별 판매 전략을 통합 관리하는 C레벨급 조직을 통해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