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bL4v8Pqc8Ks?si=GgrRiUbkN775NaE3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 본부장이 대선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고 공소장에 적었습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면담을 주선하고 통일교의 인적·물적 자원을 이용해 대선을 도운 대가로 윤 전 대통령에게 직접 통일교 현안을 청탁했다고 본 겁니다.
두 사람은 윤 전 대통령 당선 직후인 2022년 3월 22일 당선인의 사무실에서 만났는데, '친윤계' 핵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여기서 윤 전 대통령은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고, 윤 전 본부장은 통일교에서 추진하던 제5 유엔사무국 설치나 국가 ODA 방식을 활용한 아프리카 유니언 행사 지원을 청했다고 특검은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공적원조에 투입하는 예산을 통일교 현지 사업에 쓸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요청을 받은 윤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청탁이 실현된 구체적인 정황도 적혔습니다.
만남 일주일 뒤, 외교부에서 아프리카 ODA를 2배 늘리는 목표가 담긴 국정과제 이행 계획서를 작성했고, 한국-캄보디아 사업 관련 ODA 예산도 증액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는 겁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도 통일교 청탁 창구로 적시했습니다.
공소장에는 김건희 씨가 "대선 도와줘서 고맙다. 총재님 건강하시냐"며 윤 전 본부장에게 연락했고, 2022년 11월 케냐 영부인 환담 과정에서는 청탁 내용 중 하나인 아프리카 새마을 운동을 언급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이런 청탁 의혹의 연결고리인 윤 전 본부장은 교단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입장인데 특검팀은 조만간 통일교 교주인 한학자 총재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통일교 측은 한 총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부정한 자금거래와 청탁을 지시 또는 승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민지 기자
영상취재: 박주영 /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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