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친오빠 오상민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저희는 MBC에 요구안을 전달하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MBC는 임원 회의에서 논의 후 답변을 주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는 상황”이라며 “제대로 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9월 15일 1주기를 앞두고 문제 해결을 위해 추모 주간을 선포하고 투쟁에 돌입하려 한다”며 “9월 3일 방송의 날에 추모 주간 투쟁 연대 호소문을 발표하고 9월 8일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호소문 연명 및 기자회견 참석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족 측은 지난달 22일 MBC 실무진을 만나 요구안을 전달했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받지 못하자 단식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요구안에는 MBC 사장의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발표, 오요안나 명예사원증 수여 및 사내 추모 공간 마련, 기상캐스터 정규직화 등이 포함돼 있다.
고 오요안나는 MBC에서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9월 향년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당시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2월 고인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되며 생전 직장 내 괴롭힘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유족 측은 지난 7월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지목된 기상캐스터 A씨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현재 A씨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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