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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초록 힙스터 음료 ‘말차’…항산화도 과하면 ‘독’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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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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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6/0000092528?sid=001

 

과도하게 마시면 간 손상 위험…고당분 음료는 비만 원인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의 소셜미디어에는 선명한 녹색 음료가 자주 등장한다. 바로 말차다. 블랙핑크 제니 역시 유튜브 채널에서 "커피 대신 마신다"며 직접 아이스 말차 레시피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처럼 말차는 국내외 셀러브리티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며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다.

소셜미디어에서의 인기도 이를 증명한다. 인스타그램에서 '말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40만 건을 넘어섰고, 영어 'matcha' 태그는 무려 930만 건을 기록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카페 음료는 물론 빵, 아이스크림, 심지어 막걸리까지 말차를 활용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관련 시장 규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말차가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는 피부 미용과 다이어트 효과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녹차 잎을 곱게 갈아 만든 말차에는 카테킨과 테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또한 카페인 함량은 커피보다 낮지만 체내 흡수 속도가 느려 각성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선명한 녹색이 주는 시각적 매력까지 더해져 '슈퍼푸드'로 인식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문제는 과잉 섭취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음식이라도 지나친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차 1티스푼(약 2g)에는 에스프레소 한 샷과 비슷한 70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하루에 3~4잔을 마실 경우 심장 두근거림, 불면증, 위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성인의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은 400mg, 임산부는 300mg, 어린이는 체중 1kg당 2.5mg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특히 말차는 건강 음료라는 인식 때문에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무분별하게 소비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간 손상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녹차의 주요 성분인 카테킨, 특히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니고 있지만, 과다 복용할 경우 간 수치를 상승시키고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말차는 일반 녹차보다 카테킨 성분 농도가 3~20배 높아 한두 잔만 마셔도 하루 권장량에 근접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녹차류에는 탄닌이 포함되어 있어 식사 직후 섭취 시 철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기존에 빈혈이 있거나 장기간 과다 섭취할 경우 빈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특히 여성들의 경우 더욱 신중한 섭취가 필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말차 음료들의 높은 칼로리와 당분 함량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말차 특유의 씁쓸한 맛을 완화하기 위해 설탕과 우유, 크림 등이 대량으로 첨가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표적으로 스타벅스의 '아이스 제주 말차 라떼' 톨 사이즈는 155kcal,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는 215kcal에 달한다. 다른 프렌차이즈의 말차 음료는 이보다 칼로리와 당분이 더 함유된 경우가 많다. 이러한 고당분, 고칼로리 음료의 정기적 섭취는 체중 증가와 당뇨병 등 대사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말차는 분명 항산화 효과와 적절한 각성 효과를 제공하는 유익한 음료이지만, 성분 농도가 높은 만큼 과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건강한 말차 섭취를 위해서는 하루 한두 잔 정도로 섭취량을 조절하고, 가급적 우유나 설탕 등을 첨가하지 않고 물에 타 마시는 것이 추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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