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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세 살짜리 김구라 딸에게 용돈 100만 원 쾌척, 이런 것도 미담에 속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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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30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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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미디어=정석희의 TV 돋보기] 지난주에는 유난히 연예인 미담이 풍성했다. 먼저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배우 이선빈. 선배 김혜수와 연기를 해보는 게 꿈이었다는데 그러다 작은 역할이지만 김혜수와 합을 맞추게 되었다나. 그런데 격투 장면 리허설 중에 김혜수가 ‘잠깐’ 하더니 상처가 날 수 있다면서 손톱을 짧게 자르더란다. 후배를 위한 배려, 이런 식의 김혜수 관련 미담은 무궁무진하다.

KBS <같이 삽시다>에서 홍진희가 들려준 얘기가 있다. 홍진희와 오랜 인연인 김혜수가 한 달에 한 번씩 장을 봐서 보내주기를 어언 3년이나 되었다는 거다. 1994년 작 MBC 드라마 <짝> 때 만난 사이가 아닌가. 그 후 크게 접점이 없지 싶은데 작은 인연을 이처럼 귀히 여기다니. 홍진희가 밝히지 않았다면 아무도 모를 일이다. <같이 삽시다>를 통해 박원숙의 미담도 종종 전해 듣는다.


그중 하나, 배우 신은경이 몇 년 전 모종의 사건으로 사면초가에 처했을 때, 그다지 가까운 사이가 아닌 박원숙이 보자고 하더니 ATM기로 가서 현금 수백만 원을 뽑아서 건네더란다. 기운 내라면서. 이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오히려 괜스레 엮여서 불똥이라도 튈까봐 피하게 되지 않나?

최근에 초대된 배우 전성애와 딸 미자. 미자의 고집으로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다는 얘기가 나오자 박원숙이 당시에 부조를 했다고 얘기를 밝혔다. ‘아니 어떻게 알고 부조를 하셨느냐’ 놀라니 협회에서 알려줬다고. 아마 협회가 경조사 문자를 보내는 모양이다. 전성애가 과거 작은 배역으로 박원숙과 마주한 적이 있는데 그때 넌지시 연기에 대해 조언을 해주기도 했단다. 그렇게 잠깐 만난 사이일 뿐인데 축의금을 챙긴 거다. 하지만 정작 전성애는 까맣게 몰랐다는 거. ‘박원숙’이라는 동명의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려니 했다나. 액수가 컸다는데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게 의아하다. 어쨌든 박원숙이 작은 인연까지 살뜰히 챙긴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다.


반면에 ‘이게 미담이야?’ 아연한 장면이 있다. MBC <라디오 스타>, 역시 지난 20일 방송이다. 김희철이 같은 회사 신인 그룹 ‘하츠투하츠의 에이나 어머니가 1983년생으로 나랑 동갑이더라’, 이런 얘기 중이었는데 갑자기 김구라가 말을 끊고 나섰다. ‘후배들에게 용돈을 좀 주느냐’ 묻는 게 아닌가. 사연인즉, 가수 태진아가 자신의 아들에게 백만 원을 용돈으로 준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세 살짜리 막내딸에게 50만 원씩 두 차례에 걸쳐서, 그러니까 백만 원을 용돈으로 줬다는 거다.

그걸 보고 자기도 베풀고 살아야 되겠다, 한 수 배웠다고. 태진아의 통 큰 액수에 놀랄 만도 한 것이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개그맨 이용진이 한 말이 있다. 촬영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김구라가 축의금을 못 줬다며 지갑에서 꺼낸 오만 원짜리 여섯 장 가운데 넉 장을 건넸단다. 엄연히 명목이 축의금이거늘 봉투도 없이 길에서 친구 아이 용돈 주듯이 말이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 김구라는 <라디오 스타>에서 누군가를 추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SBS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 출연자 중 많은 이가 <라디오 스타>에 나왔고, 김구라 추천으로 MBC <복면가왕>과 연이어 <동상이몽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경우도 있다. KBS 전 아나운서 황수경이 바로 그런 예다. 그와 같은 자리에 있는 사람이 딸 용돈으로 거액을 사사로이 받아도 되는지, 그걸 방송에서 밝혀도 되는지 모르겠다.

지난해, 2024년 4월 17일 태진아가 <라디오 스타>에 초대됐다. 아들 이루가 음주운전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재판을 받는 중이었다. 어머니 치매 간병을 이유로 선처를 호소했고 그 즈음 집행유예가 확정된 것으로 기억한다. 자숙하는 분위기여야 마땅할진대 갑자기 지상파 방송에 등장을 해서 ‘뭐지?’ 했었다. '오이 밭에서 신발 끈을 묶지 말라'는 속담이 있거늘 오해 살 일을 왜 미담이라며 이 시점에 꺼내는지 이해가 안 간다.


분위기를 바꿔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밴드 ‘루시’의 보컬 최상엽은 ‘초 긍정 미담’의 주인공이다. 허세라고는 없는, 놀랄 만치 절약이 일상화된 청년이다. 절약을 하다하다 양말도 꿰매어 신고 식탁보를 줄여서 커튼을 만들어 쓰고 작은 물건도 한참을 심사숙고해서 구입한다나. 그래도 돈을 쓰는 곳이 있을 것이 아니냐? 물으니 매니저들이 이구동성으로 바로 자신들에게 쓴다고. 그뿐만이 아니다. 그렇게 아껴 쓰는 이가 기부를 많이 한다는데 그 액수가 상당했다. 길을 걸을 때도 늘 쓰레기를 줍는데 수능이 끝난 다음부터 시작해서 어언 10년이 되었다고. 알고 보니 좋은 일에 앞장 서는 배우 김석훈과 같은 회사다. ‘미스틱스토리’, 회사가 달리 보인다.

김혜수, 박원숙, 밴드 ‘루시’, 이게 다 한 주일 사이에 나온 미담들이다. 그 중 ‘루시’, 내 자식보다 한참 나이가 어리건만 어찌 그리도 속이 깊은지, 이런 게 진짜 배울 점이 아닌가. 진심으로 배울 마음이 우러나는 미담을 방송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https://www.entermedia.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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