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오전 11시 기자회견. 오후 2시에는 경상대학교에서 프로그램 진행함
(진주 여성/시민단체 기자회견 전문)
혐오를 추동하며 인권을 짓밟은 조규일 진주시장과 양성평등위원회를 규탄한다
어제 28일, 진주시 양성평등위원회는 진주여성민우회가 진행하는 “모두를 위한 성평등” 프로그램이 “양성평등기금 지원사업의 목적”, 즉 “양성평등문화 확산” 등의 취지에 맞지 않다며, 보조사업을 취소했다.
양성평등위원회는 올해 2월 심의를 통해 자신들이 스스로 통과시킨 사업을 극우 개신교 집단의 반대가 있다는 이유로 임시 위원회를 다시 열어 사업을 취소했다. 극우 개신교 집단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수용해 양성평등 운운하며 진주여성민우회에 대한 보조사업 취소결정을 한 양성평등위원회와 이를 승인한 조규일 진주시장을 규탄한다.
현재 진주여성민우회가 겪고 있는 반성평등적이며 반인권적인 탄압은 진주여성민우회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지난 6월에는 진주교육지원청이 ‘진주학생기후행진’을 함께 준비하던 시민사회단체에게 명확한 이유 제시도 없이 행진에 참여하지 말 것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행사는 무산되었다.
이러한 일은 진주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극우 개신교 집단은 경남에서는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지 못하게 했고, 이미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곳도 폐지하는 데 앞장섰다. 또한 성소수자가 1년에 한 번 유일하게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기회인 퀴어 퍼레이드 행사 또한 폭력적으로 막고 있다.
반면, 극우 개신교에 뿌리를 둔 넥스트클럽, 리박스쿨, 함께행동교육봉사단 등은 공공기관에서 실시하는 성교육 프로그램을 맡아 성경적 성교육이라는 반인권적이고 성차별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한 시민과 시민단체의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침묵으로 일관하며 오히려 인권과 성평등에 기초한 교육을 억압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인간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다른 인간의 모습을 동일한 하나의 인간으로 만들고, 이에 벗어나는 인간을 사회에서 격리, 배제, 차별, 처벌하려는 극우 개신교의 시도는 우리 사회를 오히려 퇴행시켜 다수의 자유가 억압되는 사회를 만들 뿐이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다수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시도를 중단하라.
누구를 위한 양성평등인가? 교회 내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편의점에서, 길거리에서, 어느 곳에서나 일어나는 성폭력에 제대로 대응조차 못하면서 진주시가 양성평등을 논할 자격이 있는가. 여성을 남성에 종속된 존재로 진주시가 여성친화도시를 수행할 자격이 있는가. 누군가를 차별하고 혐오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는 것을 승인하는 진주시가 형평운동의 정신을 계승할 자격이 있는가. 조규일 시장은 진주여성민우회의 ‘모두를 위한 성평등’ 프로그램에 대한 보조금 취소 결정을 철회하라.
2025.08.29.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경남여성단체연합
https://theqoo.net/square/3891099043

https://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944826
“진주시기독교총연합회는 시뿐만 아니라 강연회 장소인 경상국립대 부총장을 28일 만나 강연회 대관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어 강연회 공동 주체인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등도 방문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상국립대 직원이 위협을 느껴 이들 단체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경상국립대 측은 교육부에 승인받은 사안이고 강연회를 하루 앞두고 있어서 대관 취소는 어렵다는 견해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