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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관 복원 수술"…호수에서 실종된 유부남 카약 선수 '기막힌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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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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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워싱턴포스트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죽음을 가장하고 해외로 도피해 공무 집행 방해 혐의를 받는 유부남 카약 선수 라이언 보르가르트(45)에게 실종 기간과 같은 89일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보르가르트는 지난해 8월 11일 아내에게 미국 위스콘신주 그린 레이크에서 카약을 타고 있다고 말한 뒤 돌아오지 않았다. 호수에서는 전복된 카약과 낚시도구가 발견돼 그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다음날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잠수부, 무인 잠수정, 음파탐지기 등을 동원해 7000에이커(850만 평)가 넘는 넓은 호수를 샅샅이 수색했다. 58일간 수색 작업이 진행됐지만 그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 초기엔 보르가르트가 익사했을 거라 추정했으나 이후 그가 캐나다에서 새 여권을 발급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또 그는 실종 전 37만5000달러(한화 약 5억2000만원)의 거액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새 여권을 발급받은 뒤 해외 은행 계좌로 자금을 이체했다. 과거 정관 수술을 받았던 그는 이를 복구하는 수술도 받았다. 브라우저 기록을 삭제하는가 하면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교체하기도 했다.


경찰은 보르가르트가 몇 달 전부터 연락을 주고받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과 만나기 위해 죽음을 조작하고 해외 도피했을 거라 판단했다.


실제 보르가르트가 결혼 생활 22년을 함께한 아내와 세 자녀를 뒤로하고 떠난 이유는 온라인에서 만난 한 여성 때문이었다.


보르가르트는 11일 밤 호수에서 카약을 전복시킨 뒤 구명조끼, 낚싯대와 휴대폰, 신분증이 들어있던 가방 등을 버리고는 미리 챙겨간 어린이용 고무보트를 타고 돌아왔다. 시신이 떠오르지 않고 가라앉을만한 수심 30m 이상 호수를 범행 장소로 고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보르가르트는 전기 자전거로 112㎞를 이동한 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버스를 타고 캐나다 토론토로 향했다. 이후 프랑스 파리, 아시아 한 국가를 거친 뒤 동유럽 국가 조지아에 도착했다.


보르가르트는 조지아에서 직장을 구했고 우즈베키스탄 출신 여성과 동거를 시작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보르가르트와 이메일로 연락해 그를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수 있었다.


보르가르트는 공무 집행 방해 혐의를 받았지만 경범죄에 해당하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가 불가능했다. 가족과 경찰 설득으로 그는 소재지가 발각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12월 미국으로 돌아갔다.


그린 레이크 카운티 지방 검사인 게리즈 라스피사는 "자신의 이기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해 죽음을 위장해 가족을 황폐화하려 했다"고 보르가르트를 비판했다.


애초 검찰은 보르가르트에게 징역 45일을 구형했지만 판사는 그가 실종을 가장한 기간인 89일과 동일한 징역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수색 활동과 관련된 비용 3만 달러(한화 약 4200만원)를 지불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아내는 실종 4개월 만에 돌아온 보르가르트와 이혼했다.



https://naver.me/xummYO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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