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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오요안나 죽음에 사과하라”…모친, MBC 앞 단식 농성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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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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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문화방송(MBC) 전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씨 어머니가 사건 해결을 촉구하며 조만간 문화방송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다음달 15일은 오씨 1주기다.



고 오요안나씨 어머니 장연미씨는 2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문화방송은 우리 안나가 죽었는데도 이 사건을 덮으려고만 하고 있다”며 “문화방송이 유족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는 동시에 지금 기상캐스터로 근무하는 애들만이라도 정규직으로 바꿔줄 것 등을 요구했으나 대답이 없다”고 말했다. 장씨는 “문화방송 쪽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하며 9월8일부터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이번 단식 농성엔 태안화력발전에서 근무 중 숨진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씨의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장씨 곁을 지키기로 했다.



장씨는 지난 7월30일 안형준 문화방송 사장을 만나 문제 해결을 요구했고 유족 대표인 오씨 삼촌이 엔딩크레딧·직장갑질119 등과 함께 지난 22일 문화방송 실무진을 만나 요구안을 전달했으나 29일까지 문화방송 쪽 답변을 듣지 못하자 단식을 결심했다. 요구안엔 오씨 죽음에 대해 안 사장이 공식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발표, 오씨한테 명예사원증 수여 및 사내 추모공간 마련, 기사캐스터 정규직화 등이 담겼다. 문화방송이 오씨처럼 명목상 프리랜서이나 실제로 문화방송 노동자처럼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실태를 전수 조사하고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오씨는 다른 프리랜서 기상캐스터들한테 지속해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한 사실과 함께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지난해 9월15일 숨진 채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 문화방송을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벌인 뒤 오씨가 다른 기상캐스터에게 괴롭힘을 당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오씨가 문화방송 소속 노동자가 아니어서 근로기준법의 직장 내 괴롭힘 조항 적용 대상은 아니라는 결과를 내놨다. 노동단체들은 오씨가 매일 문화방송으로 출퇴근하며 정규직인 담당 국장의 지휘를 받는 등 사실을 들어 오씨를 문화방송 소속 노동자로 봐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엔딩크레딧 등 노동단체들은 장씨가 단식에 들어가는 9월8일부터 1주일을 오씨 추모 주간으로 선포하고 집중 투쟁을 벌일 방침이다. 이들은 “지난 1년간 수많은 시민이 오요안나 기상캐스터의 죽음을 애도하고 방송 프리랜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의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안형준 사장 및 엠비시는 눈과 귀를 닫고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엠비시 내부의 비정규직 프리랜서 양산 및 차별 문제는 수 년간 제기돼 왔지만 이를 해결하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았고, 무늬만 프리랜서 당사자들이 소송, 근로감독 등을 통해 노동자성을 인정받았지만 ‘방송지원직’ 등으로 또 다른 차별을 양산하고 있는 게 엠비시의 현재 모습”이라는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문화방송 쪽은 “유족 쪽과 지속해서 대화를 하고 있고, 유족 쪽 요구안은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https://www.hani.co.kr/arti/society/media/1215998.html#ace04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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