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54656?sid=001
https://tv.naver.com/v/83111500
[앵커]
2천만 명이 넘는 가입자의 개인정보가 털린 SK텔레콤이 13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인 만큼 회사 측 과실이 심각하다고 본 건데요. SK텔레콤은 불복할지 고심 중에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정보호호위원회가 지난 4월 해킹 사고의 책임을 물어 SK텔레콤에 과징금 1348억원을 부과했습니다.
개보위가 내린 과징금 가운데, 국내외 기업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조사 결과, 유출된 정보는 전체 가입자 2300만여명의 휴대전화 번호, 가입자식별번호 등 25종입니다.
[고학수/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 이 유출된 정보의 본질, 성격도 되게 중대하고 또 굉장히 2300만이 넘는 이용자의 정보가 유출된 것도 굉장히 중대하고, 다른 한편 회사가 지난 몇 년에 걸쳐서 취약한 상태에 노출되어 있었다…]
특히 SK텔레콤이 기본적인 안전 조치조차 제대로 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남석/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조정국장 : 이번 사고는 SKT의 기본적인 보안 조치 미비와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침입 탐지시스템의 이상행위 로그를 확인하지 않는 등…]
유출 사실을 알게 된 후 72시간 내 가입자에 통지해야 하는 법령을 어긴 데 대해서도 과태료 960만원이 추가로 부과됐습니다.
예상보다 큰 과징금에 SK텔레콤은 당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022년 고객 동의 없이 의도적으로 개인정보를 광고에 활용한 구글, 메타의 경우 훨씬 더 적은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조사 과정에서 당사 입장을 충분히 소명했지만 결과에 반영되지 않아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론이 악화할 수 있어 불복 소송 여부는 고심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