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항공이 인천~괌 노선 운항을 13년 만에 중단한다. 괌에 대한 선호도가 줄어든 가운데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들이 좌석 공급을 늘리면서 수익성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같은 이유로 부산~다낭 노선도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전날부터 “괌 출발, 인천 도착 편은 사업계획 변경으로 결항됐다”며 오는 10월 이후 예약 고객들에게 순차적으로 공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이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6월 연간 최대 할인 프로모션 ‘찜(JJIM) 특가’ 행사를 통해 판매했던 항공권이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노선 운항을 내년 3월 28일까지 중단할 계획인데, 다시 운항을 시작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제주항공이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인천~괌 노선 운항을 중단하는 것은 처음이다.
과거 인천~괌 노선은 가족 단위 여행객과 신혼여행 수요 덕에 인기 노선으로 꼽혔으나 최근 수요가 줄었다. 반면 공급은 늘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최근 해당 노선 운항을 주 14회에서 21회로, 7회에서 14회로 각각 늘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당시 공정거래위원회가 40여 노선에 대해 2019년 공급 좌석의 9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조건을 건 데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은 같은 이유로 부산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가는 노선도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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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이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