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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한국인 과실' 결론낸 뉴질랜드…상대 혈액서 '기준치 4배' 대마 성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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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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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E2rrDKldiw


SUV와 부딪힌 승합차는 뒤틀리고 구겨졌습니다.

SUV를 운전한 뉴질랜드인은 살았고 승합차에 탄 한국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4명, 대한민국 알파인스키 국가대표 상비군이었습니다.

17살 김상서·한현서 선수, 20살 박준우 선수, 24살 조범희 코치입니다.

사고 뒤 유족은 직접 원인을 조사하고 외국 수사기관을 상대했습니다.

누구도 돕지 않았습니다.

[고 박준우 선수 어머니 : 지금까지 맨날 뉴질랜드에서 사고 조사 다닌다고 울다가 그래도 밥은 먹었어요. 우리가 밥을 먹으니까 또 약간 짐승 같아요. 아들은 죽었는데 밥이 넘어가더라고.]

사고 1년 만인 지난 4일 뉴질랜드 측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 사법당국은 "한국인이 탄 승합차가 중앙선을 넘었다"며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모두 숨진 한국인들 때문이라는 결론입니다.

하지만 의문이 남았습니다.

JTBC가 검시 보고서를 확인해보니 SUV를 운전한 뉴질랜드인 혈액에서 법정 기준치보다 4배 높은 대마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혈중 농도는 최대 4ng/ml, 국제적 기준으로 '고위험 수치'입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승합차 운전자 조범희 코치가 피로 누적으로 집중력을 잃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습니다.


사고 전날 과속 단속에 적발된 기록이 있고 부검 결과 심비대와 지방간이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고 조범희 코치 어머니 : 환각 상태의 운전은 중앙선을 넘지 않고… 피로가 누적되면 중앙선을 넘을 수도 있다? 그건 조건이 다르잖아요.]

[고 김상서 선수 아버지 : 시속 109㎞로 (곡선 구간을) 돌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자기 차선을 정확히 지키고 돌았다? 마약을 한 상태에서…]

미국 국립약물남용연구소에 따르면 혈중 대마 농도가 2~5ng/ml일 때 운전 능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교통사고 위험은 2배 이상 높아졌습니다.

객관적 의문은 또 있습니다.

상비군 승합차 뒤를 달리던 차량 운전자가 "반대편 SUV가 중앙선을 넘어왔다"고 지목한 겁니다.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하지만 현지 경찰은 "곡선 구간의 시야가 제한돼 SUV가 중앙선을 넘은 것처럼 착각했을 수 있다"고 증언을 무시했습니다.

사고 당시 속도도 뉴질랜드인 SUV가 빨랐습니다.

상비군 승합차는 충돌 직전 시속 98km로 직선 구간을 달렸습니다.

뉴질랜드인 SUV는 시속 109km로 곡선 구간을 지났습니다.

객관적 정황들은 뉴질랜드 현지 경찰과 다른 결론을 가리킵니다.

1년 전에도, 1년 후에도 유족만이 이 사고를 밝혀내고 있습니다.

정부도 언론도 힘 있는 그 누구도 이들을 돕지 않습니다.

[고 조범희 코치 어머니 : 뉴질랜드 법무부나 장관에게 (유족이) 직접 이메일을 보내라는 회신을 받았어요.]

[고 김상서 선수 아버지 : 1년이 넘도록 여러 기관을 통해서 자료 요청을 했는데도 아무도…]

유족은 우리나라 법무부, 외교부, 문체부 대신 또 한번 뉴질랜드 사법당국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https://naver.me/GHYvj3l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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