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불법파업에 면죄부 준다고?”…외국계 기업 33% “한국 떠날 준비 해야죠”
7,476 36
2025.08.27 19:43
7,476 3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48649?sid=001

 

노란봉투법 시행 안됐는데
노조 실력행사에 혼란 가중

외국계社 투자축소·철수 등
리스크 커지자 사업조정 검토
‘민사면책’ 47%가 부정평가

네이버에 직고용 요구하며
자회사 6곳 본사앞서 집회
반도체·유통도 “투쟁” 예고


 

27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불법파견·교섭거부’ 현대제철 비정규직 집단 고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7일 서울 대검찰청 앞에서 열린 ‘불법파견·교섭거부’ 현대제철 비정규직 집단 고소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관련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노란봉투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하도급 노조가 직접 교섭·직고용을 요구하며 원청 대기업에 대한 파업·고소를 진행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기업 경영환경 악화로 외국계 기업·자본이 한국에서 투자를 축소하거나 아예 철수하는 ‘코리아 엑소더스(대탈출)’ 현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제철과 갈등을 빚던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하도급 노조) 노조원 1890명은 27일 현대제철 경영진을 검찰에 고소했다. 하도급 노조는 “원청인 현대제철이 하도급 노동자와 직접 교섭하지 않았다”며 이 같은 행위가 노조법상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현대제철은 노란봉투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원청 기업과 하도급 노조 간 갈등이 심화된 대표적인 사례다. 2021년 하도급 노조가 정규직 전환 등을 주장하며 충남 당진제철소 점거·농성을 벌이자 사측이 노조원 180명을 상대로 200억원대, 461명을 상대로 46억원대 손해배상소송을 각각 제기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이 통과하기 전인 이달 13일 하도급 노조를 상대로 제기한 46억원 규모의 손배소는 이미 취하했다. 원청인 현대제철이 법이 통과되기 전부터 정부·여당의 압박에 사실상 ‘백기’를 든 셈이다. 이어 노란봉투법이 국회 문턱을 넘자 하도급 노조는 “진짜 사장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나머지 200억원대 손배소 취하도 압박하고 있다.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이 통과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지난 24일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은 파업 등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고, 원청 기업의 사용자 책임 범위를 하도급 노동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경영계는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반발하며 이를 보완할 후속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하도급 노조의 원청에 대한 직접 교섭 및 직고용 요구는 정보기술(IT)·조선·반도체 등 전 업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날 그린웹서비스, 스튜디오리코, 엔아이티서비스, 엔테크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 네이버 산하 6개 자회사 노조는 지난 12일에 원청 격인 네이버를 상대로 임금과 처우를 개선하라며 네이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자회사 노조는 2018년부터 이 같은 이유로 네이버를 상대로 통합교섭에 나설 것을 주장해왔는데, 최근 노란봉투법 통과로 이들의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협력사인 이앤에스 노조는 통상임금 지급 문제와 관련해 지난 6월 삼성전자가 직접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SK에코플랜트 협력사에서 해고된 노조원들로부터,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등은 백화점면세점판매서비스노조로부터 해고와 휴일 문제 등을 직접 해결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외국인 투자 기업 100곳 대표 및 인사 담당자 대상 조사. [자료 = 주한외국인기업연합회]

*외국인 투자 기업 100곳 대표 및 인사 담당자 대상 조사. [자료 = 주한외국인기업연합회]노사관계에서 무게추가 노조 측으로 급격히 기울어지면서 외국 자본의 ‘탈한국’ 현상도 현실화될 조짐이다. 노란봉투법이 통과된 이후 외국인 투자 기업 3곳 중 1곳이 한국 내 투자 축소 또는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주한외국기업연합회(KOFA)는 해당 법 개정이 외국인 투자 기업의 경영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100곳의 대표 및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35.6%가 “한국 내 투자 축소 또는 지사 철수를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고 이날 밝혔다. KOFA는 1만5000여 개 주한 외국인 투자 기업과 정부 간 가교 역할을 하는 비영리단체로 현재 약 600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계 기업들은 특히 쟁의 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을 조정한 노조법 3조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파업시 근로자의 고의·중과실이 없을 경우 사용자 측의 손해배상 청구를 원칙적으로 막는 조항이다.

손해배상 제한 조항에 대해 긍정적이란 답변은 7%였던 반면 부정적이란 답변은 47%에 달했다. 불법 파업에 대한 민사 책임을 제한하는 조항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30%에 그친 반면 부정적이란 답변은 50%로 20%포인트 높았다.

업계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정부가 법 정식 시행 전 6개월의 유예기간에 사용자 범위와 교섭 가능 사안 등 세부사항을 명확히 정해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다. 대체 근로(파업 시 외부인력 투입) 허용 등 사용자 방어권에 대한 입법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노란봉투법으로 인한 파장이 커지면 외국계 기업은 물론 한국 기업도 해외로 이탈하려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정부가 재계 입장도 고려한 보완입법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3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힌스X 더쿠🌙] 그동안 없었던 신개념 블러링 치크🌸 힌스 하프 문 치크 사전 체험단 모집 421 03.13 15,47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4,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7,68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4,14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5,32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277 이슈 트위터 난리난 공포영화 체험 영상.twt 10:11 52
3020276 이슈 [WBC] 한국대표팀 마지막 인사 3 10:11 238
3020275 이슈 일본에서 나온 고양이가 업무를 방해하는 걸 막기 위한 네코하라(고양이괴롭힘) 방지 책상 1 10:11 65
3020274 이슈 보검매직컬 7화 비하인드🍖⛰️❄️👨🏻‍🍳 공개한 박보검 인스타 업로드 2 10:08 182
3020273 이슈 서강준이 7~8년째 핸드,바디제품 다 통일해서 쓴다는 향 11 10:05 1,858
3020272 이슈 사랑은 이뤄지지않았지만 주인공이 친구들한테 얼마나 사랑받는지 보여서 좋아하는 영상...jpg 1 10:05 675
3020271 이슈 연봉이야기 좀 그만 좀 하삼 ㅋㅋㅋ 그래봤자 야구는 진거면서 왜 자꾸 연봉이야기하냐 야빠들아 26 10:05 1,564
3020270 이슈 올해 믈브에서 꼭 봤으면 하는 선수.jpg 6 10:05 488
3020269 정치 김어준에 등돌리는 친명 세력…“괴물과 싸우다 괴물 됐나” 8 10:04 382
3020268 이슈 '브리저튼4' 여주 하예린👸🏻 어디서나 베네딕트 생각뿐?! 유퀴즈온더블럭 l EP.335루크 입고용 6 10:03 585
3020267 유머 강아지 개인풀장 7 10:02 580
3020266 이슈 올데프 애니 인스타그램 업로드 5 10:02 635
3020265 유머 [WBC] 도미니카 관중들 사이에서 춤추는 한국인 22 10:01 2,595
3020264 기사/뉴스 한국 야구, 도미니카共에 완패…17년 만의 WBC 4강 진출 무산 22 10:01 1,618
3020263 이슈 카카오택시 부르면 오는 중국인 택시기사 조심해야함! 10 10:01 1,298
3020262 정보 네이버페이12원 17 10:00 832
3020261 유머 [Wbc] 1후안소토 > 30명의 대표팀 6 10:00 801
3020260 정치 자아비대 ㄹㅈㄷ 3 09:58 729
3020259 이슈 [WBC] 웰스 끝내기 쓰리런 5 09:58 858
3020258 이슈 [WBC] 대한민국 0 : 10 도미니카 (도미니카 콜드게임 승리) 621 09:56 13,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