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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극우 "숙청" 외치자 트럼프 李대통령 귓가에 "쟤들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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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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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99356?sid=001

 

정상회담 시작 전 "우린 좋은 만남 가질 것"
우려와 달리 한·미 정상 첫 대면 ‘화기애애’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한 극우 인사를 보고 이 대통령의 귓가에 “쟤들은 가짜뉴스”라고 속삭이는 영상이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첫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는데,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 발언’으로 긴장감이 흘렀지만 정작 직접적인 만남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흘렀다.
 

이재명 대통령에 고함을 치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저런 사람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른다(We call them the fake news)고 속삭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WION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26일 인도의 뉴스 통신사 WION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 대통령이 백악관에 도착한 영상이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밖으로 나와 이 대통령을 맞이했는데, 이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멀리 떨어져 있던 한 여성이 “대통령님! 당신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숙청을 걱정하고 있습니까?(Are you worried about a Purge in Korea?)”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또다른 남성도 “한국을 향한 당신의 메시지는 무엇인가(What is your message to South Korea?)”라고 외쳤다.
 

이재명 대통령에 고함을 치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저런 사람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른다(We call them the fake news)고 속삭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WION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한국 억양을 가진 이들의 말은 정상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폭탄 발언’을 언급한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수시간 전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 숙청이나 혁명(a Purge or Revolution)처럼 보인다. 우리는 거기서 사업을 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극우층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통령 탄핵 등 상황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추측이 난무했다.

이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숙청(a Purge)’을 연신 언급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을 빤히 바라보다가 이 대통령의 귓가에 “우리는 저런 사람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른다(We call them the fake news)‘라고 속삭였다. 이에 이 대통령이 미소를 보이자 트럼프 대통령은 여성이 외치는 쪽을 바라보며 큰 목소리로 ”우리는 좋은 회담을 할 것(we can have a good meeting)“, ”우리는 위대한 회담을 할 것(we can have a great meeting)“이라고 연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고함을 치는 사람들을 보고 "우리는 저런 사람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른다(We call them the fake news)고 속삭이는 트럼프 미 대통령. (사진=WION 페이스북 영상 갈무리.)

실제로 이날 한미정상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특검의 압수수색 등 발언을 이 대통령이 설명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압수수색 관련 내 발언은 오해였다고 확신한다“고 한발 물러선 것이다.

이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사람은 트럼프‘라는 취지의 칭찬을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의 어느 지도자보다도 북한 문제를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밖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백악관에서 가진 서명식에서 이 대통령이 방명록 앞에 앉기 편하도록 직접 의자를 빼주는 등 ’절친 서비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이를 두고 현지에서는 ”존경의 제스처“, ”따듯한 외교적 매너“라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과시적“이라거나 ”미묘한 권력 과시“라는 부정적 해석도 나왔다.

’폭탄 발언‘과 정 반대되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국내 극우 지지자들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보수 성향 유저들이 모이는 디시인사이드 미국 정치 갤러리에는 ”믿었던 트럼프마저 친중 좌파였나“, ”트럼프도 우리를 버렸다“, ”누군가 트럼프로 변장하고 있는 것 같다. FBI(연방수사국)에 신고하자“는 등 글이 올라왔다.

이밖에 보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는 ”트럼프가 숙청설·교회 압수 수색설을 루머 취급해 황당하다“고 말했고, 윤 전 대통령의 ’인권 유린 실태‘를 알리겠다며 미국으로 향했던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한미정상회담을 유튜브로 생중계했지만, 해당 영상은 현재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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