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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특검, 해경 간부 “유치장 비워라” 발언 확인…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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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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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팀이 26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회의실 출입문에 압수장소 봉인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내란 특검팀이 26일 인천 연수구 해양경찰청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회의실 출입문에 압수장소 봉인지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이 해양경찰청 고위 간부가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 사범이 많이 올 것 같으니 유치장을 비워 개방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정황을 관계자 진술을 통해 확인했다. 이에 특검팀은 26일 해양경찰청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구 소재 해경 본청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해경 정보외사국, 종합상황실과 안성식 전 기획조정관(치안감) 사무실·주거지·관사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안 전 조정관이 내란에 가담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해경 본청 6층 상황회의실에서 열린 내부 회의에 참석한 국장급 간부를 최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조사 과정에서 안 전 조정관이 당시 했던 발언 내용을 확인했다. 회의 전후 안 전 조정관은 일부 해경 관계자에게 ‘비상시 파출소 청사 방호를 위한 총기 휴대 검토’, ‘합동수사본부 구성 시 수사 인력 파견 검토’ 등을 거론했다. 특히 ‘일선 청의 유치장 정비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유치장을 개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다만 당시 안 전 조정관의 발언과 관련해 해경 차원의 지시나 조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와 관련 안 전 조정관은 계엄 절차에 대해 설명했을 뿐 내란에 가담하려 했던 건 아니란 입장이다. 


논란이 커지자 해경은 지난 14일 “의혹과 논란의 엄중함을 고려해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어렵다”며 안 전 조정관을 직무에서 배제하는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와 관련 김용진 해경청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당시 그런 취지의 (안 전 조정관) 발언이 있었던 건 맞는다”며 “당시 회의에 있었던 국장들에게 발언 여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안 전 조정관이 실제 내란에 가담하려 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안 전 조정관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안 전 조정관은 윤 전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 출신으로, 2022년 윤 전 대통령이 당선되자 해경 출신으론 처음으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파견됐다. 이후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을 거쳐 본청 형사과장(총경)에서 국제정보국장(경무관), 기획조정관 등 지난해까지 2년 새 초고속 승진했다. 기획조정관의 경우 해경의 인사·예산을 담당하는 핵심 보직이다. 


https://naver.me/5R4hlp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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