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숫자보다 큰 울림, '더 시즌즈'의 가치
1,521 5
2025.08.25 09:26
1,521 5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117/0003979817

 

오는 9월 5일 KBS 2TV '더 시즌즈'가 여덟 번째 시즌 '10CM의 쓰담쓰담'으로 돌아온다. 지난 1일 '박보검의 칸타빌레'가 막을 내리면서, 이번에는 가수 10CM(권정열)가 새 호스트로 금요일 밤 시청자들과 만난다.

'더 시즌즈'는 2023년 2월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매 시즌 다른 아티스트가 MC를 맡아온 KBS의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뮤의 오날오밤', '이효리의 레드카펫', '지코의 아티스트', '이영지의 레인보우', '박보검의 칸타빌레'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차례로 이어왔다.

그 뿌리는 1992년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희열의 스케치북'까지 이어진 전통은 지금 '더 시즌즈'로 계승돼, 시즌제라는 새로운 형식을 더했다. 매 시즌 MC를 교체하는 방식은 국내 방송가에서도 드문 시도다. 고정 MC 체제가 주던 익숙함 대신 매번 다른 아티스트가 개성을 입히며 전혀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처럼 전통과 실험을 동시에 이어가고 있지만,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는 아쉽다. 최근 '더 시즌즈'는 시청률 0~1%대에 머무르고 있다. 지금까지 최고 시청률은 '오날오밤'과 '레드카펫'이 기록한 1.9%다. 바로 전 시즌 '칸타빌레' 역시 첫 회 1.5%로 출발했지만, 중반 들어 0.5%까지 내려앉았다. 지난 5월부터는 편성도 밤 11시 20분으로 늦춰지며 더욱 불리한 조건이 됐다. 단순히 시청률만 본다면 아쉬운 평가가 따를 법도 하다.

그러나 '더 시즌즈'의 의미는 숫자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한 출연 아티스트 관계자는 "일단 라이브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보통은 타이틀과 짧은 수록곡뿐이지만, 다른 곳에서는 힘든 무대도 선보일 수 있다. 토크를 곁들여 어떤 음악을 하는지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라며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다양한 때에, 레거시 미디어로 대중과 만나면서 유튜브와 SNS로도 확산되는 일거양득의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중략)

 

박송아 대중문화평론가는 KBS 심야 음악프로그램 '더 시즌즈'의 공익적 의미를 짚었다. 그는 "'더 시즌즈'는 단순히 시청률에 매달리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공영방송만이 이어갈 수 있는 문화적·음악적 사명이 있다"며 "짧은 무대에 그치지 않고, 토크를 통해 아티스트의 음악과 삶, 가치관까지 풀어낸다. 시청자에게는 더욱 깊이 있는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음악이 단순히 소비되는 콘텐츠로 흘라가는 시대이기에, '더 시즌즈'는 더 특별하다. 스트리밍과 개인화된 플레이리스트가 대세가 되면서 모두가 같은 무대를 공유하는 경험은 점점 드물어졌다. 그 가운데 '더 시즌즈'는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현장 무대까지 아우르며 '공유의 경험'을 되살린다. 대중은 이러한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음악을 만나는 기회를 얻는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는 아쉽더라도, 의미는 결코 숫자로 환산되지 않는다. 세대와 장르를 넘어 음악과 이야기를 나누고, 그 무대를 지켜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 30년 넘게 이어져온 이유일 것이다. 새 시즌을 이끌 10CM는 프로그램 최다 출연 기록을 지닌 아티스트로, 대표곡을 이름으로 담아낸다. 새로운 계절을 열어 갈 '더 시즌즈', 그 무대에 다시 시선이 모인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샘🩶] 촉촉 컨실러 유목민들 정착지는 여기 → ✨ 커버 퍼펙션 트리플 팟 컨실러 글로우✨ 사전 체험 이벤트 405 02.13 9,06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91,72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577,7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693,4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883,32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50,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89,8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11,0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7 20.05.17 8,61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00,7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67,6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91810 이슈 체조선수 코치들이 정말 대단한 이유 2 03:44 319
2991809 이슈 방탄 정국 실물로 처음 봤다는 포토그래퍼가 열심히 찍은 결과물 03:34 641
2991808 이슈 그루비룸이 고등래퍼를 싫어하는 이유 6 03:12 1,155
2991807 이슈 짜파게티.gif 3 03:08 860
2991806 이슈 신경쓰이는 재질의 아기치타 5 03:00 980
2991805 이슈 WOODZ(우즈) 인스타 업로드 2 02:59 707
2991804 이슈 호주 버스 444를 주의하세요 4 02:58 1,502
2991803 정치 정리왕 명민준-정청래와 김어준이 어디로 가는지 바보가 아닌 이상 보인다 10 02:58 545
2991802 유머 숏츠보면 한 번씩 들어본 노래인데 가사는 완전 시적인 노래 1 02:56 558
2991801 이슈 투명 유리 테이블의 위험성 24 02:35 2,294
2991800 이슈 서울여대 교수님의 미디어 발전 역사 ASMR | 파피루스 📜 부터 전자드럼 🥁 까지 | 키보드 | 피처폰 | 메타퀘스트 02:27 262
2991799 이슈 조금 큰 골골송 듣기 8 02:23 791
2991798 이슈 배우 이미숙 근황 27 02:22 4,632
2991797 정보 서울, 전 세계 공기질 최악 1위 달성 40 02:19 2,446
2991796 이슈 고양이과가 왜 고양이과인지 이해가 단박에 되는 영상 10 02:10 1,893
2991795 이슈 한동안 결혼식에서 꽤 유행이었다는 것.jpg 16 02:09 5,590
2991794 이슈 상하이에서 발생했다는 30미터짜리 싱크홀 9 02:06 2,663
2991793 이슈 최가온 선수 9살 스노보드 신동 시절🥇떡잎부터 남달랐던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는 이렇게 자라났어요❄️ #순간포착세상에이런일이 1 02:00 749
2991792 기사/뉴스 ‘최가온 역사적 첫 금메달 생중계도 안됐다!’ JTBC 독점중계에 팬들 불만의 목소리 [2026 동계올림픽] 1 01:52 583
2991791 유머 누가 내입에 김을 넣었다 01:47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