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왼쪽)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승리, 1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18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길고 길었던 12연패의 사슬을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는 2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17-5 대승을 거뒀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됐던 12연패의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롯데는 리드오프 박찬형이 5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노진혁 5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 고승민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빅터 레이예스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 나승엽 4타수 2안타 2득점 1볼넷, 이호준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 장두성 4볼넷 2득점, 황성빈 1볼넷 2득점 등 선발 전원 득점으로 NC 마운드를 폭격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는 6이닝 6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3수' 끝에 KBO리그 무대 첫승을 손에 넣었다.
롯데는 12연패 탈출로 2025시즌 59승57패5무를 기록,공동 4위로 도약했다. 3위를 0.5경기 차로 뒤쫓았다.
6위와 1경기, 7위와 1.5경기 차로 여전히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대승으로 연패를 끊어낸 건 의미가 크다.
롯데는 오는 26~28일 안방 사직에서 열리는 공동 4위 KT와의 주중 3연전이 2025시즌 중위권 다툼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NC전 대승 속에 셋업맨 정철원, 마무리 김원중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이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연패 기간 동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마음 고생이 많았을 텐데, 오늘 승리를 계기로 마음이 좀 편해져 다시 좋았던 분위기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좋지 않은 경기 내용을 보여드려 실망하신 롯데팬분들께도 너무 죄송스럽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장을 찾아주시며 응원해 주신 열정에 보답드리도록 다음주 사직 홈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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