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회사 업무용 메일·자료 삭제한 직원들, 징역형 집유
7,807 9
2025.08.24 23:46
7,807 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924917?sid=001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서 이전 회사의 업무 관련 메일과 자료 등을 삭제한 직원들에 대해 법원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김주석 판사는 업무상 배임,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유모(52)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농업회사법인 A사의 전 대표이사였던 유씨는 경영진과의 마찰로 인해, 공동 대표이사였던 허모씨와 함께 경쟁업체 B사를 차리기로 했다. 이들은 B사를 차리던 중 A사가 사용하던 거래업체와의 연락처, 영업 자료, 영업용 메일 계정 등을 삭제할 것을 계획했다. 유씨와 허씨뿐 아니라 B사로 옮기기로 한 사내이사 이모(43)씨 등 직원 3명도 동참했다.

유씨 등 일당은 2021년 1월 허씨가 자신들의 메일 계정을 삭제할 수 있도록 계정 정보를 제공했고 허씨는 각 직원 폴더에 있는 파일들을 일부 삭제했다. 유씨는 자신의 메일과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서 등 각종 파일을 삭제했다.

이들은 거래명세표, 거래계약서 등 민감한 자료를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 회사의 주요 자산인 자료들은 외부 유출이 금지돼 있었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설립한 B사에서 해당 자료를 몰래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유씨와 허씨는 경쟁업체 B사로 옮긴 후에도 A사의 자료를 반환하거나 폐기하지 않았다. A사는 업무 이메일 등을 복구하지 못했고 이후 매출이 크게 줄어들어 간이회생정리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가 A사를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기록된 정보를 삭제하는 행위는 전자기록을 훼손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피고인들이 반출한 자료 또한 영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인 요소”라고 했다.

이어 재판부는 “A사의 거래처 다수가 A사와의 관계를 끊고 B사와 거래하게 되는 등 기존 거래처와의 관계를 B사가 승계한 것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했다.

한편 유씨와 함께 기소됐던 사내이사 이씨는 징역 9개월, 기록 삭제에 가담한 직원 2명은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동 대표이사였던 허씨는 그사이 사망해 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889 12.01 108,1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4,3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44,48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5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91,190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9,23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2,27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3,74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8182 유머 엄마와 아빠의 러브 스토리 만화 18:25 17
2928181 이슈 요즘 이 욕구마저도 충족 안되는 중...... 18:25 96
2928180 이슈 회사에서 퇴직을 말리는 70대 어르신 2 18:22 574
2928179 이슈 등장인믈중에 누구랑 제일 사귀고 싶음? 2 18:21 389
2928178 이슈 내 제사상에는 후손들이 뭘 올려줬으면 하는지 말해보자.twt 33 18:19 915
2928177 유머 딸의 여자친구 : 어머님 죄송하지만... 손주는 없습니다. 5 18:18 2,024
2928176 유머 유모차에 액션캠을 달면? 3 18:18 357
2928175 이슈 넷플의 워너 브라더스 인수로 성명 발표까지 나오는 미국 영화계 21 18:14 2,046
2928174 이슈 황제의딸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쳐서 초대박냈던 추억의 중드 23 18:13 2,532
2928173 이슈 동북아에서 발굴된 가장 오래된 숟가락과 젓가락 7 18:13 1,376
2928172 이슈 [2025 AAA] 르세라핌 베스트 아티스트상 수상소감 4 18:13 564
2928171 유머 한 일본만화 작가가 혼모노 독자에게 날리는 일침.jpg 8 18:12 1,646
2928170 이슈 599점 쏘고 세계 신기록 세운 양궁 안산 선수 근황 41 18:11 3,197
2928169 이슈 [MV] 자우림 - STARS (정규 12집 컴백 타이틀곡) 3 18:10 166
2928168 이슈 [2025 AAA] 미야오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수상소감 18:10 213
2928167 이슈 [살림남 선공개] 홀로 산속 조난 위기? 의문의 장소에 갇힌 서진의 하루는?! 18:08 104
2928166 이슈 [AAA] 수상소감 방해할까봐 호다닥 상 챙겨가는 김채원 9 18:08 1,095
2928165 유머 빨간 버튼을 덮는 플라스틱 덮개 이름의 유래 10 18:08 2,235
2928164 유머 백인들은 동양인을 따라하는것을 멈추어라:( 9 18:06 2,716
2928163 이슈 다음주 핑계고 예고.shorts (지석진 이동휘) 6 18:06 7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