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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노란봉투법)’ 본회의 처리 등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가결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본회의에 상정된 상법 개정안을 두고 ‘경제 내란법’이라며 “헌법 소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투쟁 방안을 검토해 총의를 모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법안들이 모두 처리되면 우리 기업은 1년 365일 내내 노사 교섭과 소송 대응에 시달려 기업 경영을 사실상 못하게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한국 경제의 미래 경쟁력을 훼손하고 우리 기업들의 투자 의욕을 꺾어 해외로 내쫓아 일자리를 없애는 이런 법이 경제 내란법이 아니면 무엇이냐”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오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반미주의 태도와 다른 실용적 태도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3일 열린 한·일정상회담을 두고 “이 대통령이 과거 야당 대표 시절 반일 선동을 일삼았던 태도를 바꾼 것은 국익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라며 “야당 대표 시절 (미국·일본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을 한 부분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미국에도 야당 대표일 때와 대통령일 때의 입장 다르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르면 오는 27일 ‘3특검’ 수사기간 연장과 수사대상을 확대하는 법안 통과를 추진하는 것을 두고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가장 강한 투쟁이 필요하다”며 반발했다.
송 위원장은 “앞서 여야는 28~29일 진행되는 (각 당) 연찬회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27일 본회의에서는 비쟁점 법안만 처리하자고 합의한 상태였다”며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을 강행하며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특검법 개정안으로 초점을 흐리려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