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케데헌·귀멸의 칼날·스누피의 공통점
4,269 15
2025.08.24 13:23
4,269 15
eOtZNN

일본인에게 소니는 특별한 의미다. 패전 후 잿더미 속에서 트랜지스터 라디오와 워크맨, 트리니트론 TV와 같은 혁신 제품을 선보이면서 ‘메이드 인 재팬’을 전 세계에 각인시킨 회사. 당시 일본 기성세대에게 소니는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한 제조 기술을 의미하는 ‘모노즈쿠리’에서도 소니의 위상은 대단했다. 대기업이 된 후에도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한 ‘벤처정신’은 다른 일본 기업에서 찾기 어려운 소니만의 DNA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전자 분야에서 소니의 위상은 급격히 추락한다. 새로운 기술로 빠르게 바뀌는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삼성·LG전자 같은 한국 기업에 이어 지금은 중국 가전 업체에도 밀리는 상황이다.

하드웨어 명가 이미지가 사라진 소니지만, 지난 8월 7일 도쿄 본사에서 진행한 실적발표회에서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의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 증가한 1조3300억엔(약 12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소니그룹 주가는 11% 이상 급등했고 도쿄 증시 시가총액 3위 위치를 이어갔다.


(중략)


최근 영화·애니메이션 히트작 중 상당수도 소니의 손을 거쳤다.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본 애니메이션 영화라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도 소니픽처스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케데헌 애니에 수록된 주제곡 ‘골든’이 최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1위에 오르면서 음악을 담당한 소니뮤직도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다.

7월 18일 일본서 개봉해 첫 주말에만 384만 관객을 끌어들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역시 소니 자회사 애니플렉스의 작품이다. 이들이 2021년 선보인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누르고 일본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하는 등 신드롬을 일으켰다.

소니는 최근 도쿄 긴자에 있는 소니 파크에서 스누피 전시회를 열었다. 1950년 미국의 찰스 M. 슐츠가 처음 세상에 선보인 연재 만화 ‘피너츠’의 탄생 75주년을 맞은 전시다. ‘소니가 왜 스누피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피너츠 캐릭터 IP의 39%를 보유한 곳이 바로 소니다. 소니의 글로벌 IP 침공의 끝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4/0000099430?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84 12.26 35,50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1,7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1,31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3,65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7,4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6125 이슈 나는솔로 28기 정숙 상철 결혼 1 00:43 758
2946124 이슈 형이 동생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성탄절 선물 4 00:43 544
2946123 유머 노르웨이 유학간 친구가 마당사진 보내줌 8 00:42 1,077
2946122 유머 이 정도면 병원 가야 한다는 연예인...jpg 2 00:42 987
2946121 유머 이딴 문장 태어나서 처음 봄 8 00:39 976
2946120 유머 진짜 호불호 갈리는 떡볶이..... 40 00:39 1,465
2946119 이슈 청양고추+생강 소주 00:38 168
2946118 이슈 커리어가 풀려가는 과정 14 00:35 1,659
2946117 유머 수원역의 올라가다가 중간에 평지였다가 다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25 00:34 1,853
2946116 기사/뉴스 ‘대홍수’, 혹평에도 끄떡없다...8일 연속 글로벌 1위 [공식] 2 00:33 294
2946115 정치 내란당 이혜훈 제명 안건 의결 사항 공지 27 00:31 935
2946114 유머 염소가 미끄럼을 즐기고 있다 5 00:30 511
2946113 이슈 아침에 먹을 김밥 몇 줄 미리 말아놔야지 했다가 졸지에 김밥 한 줄 뚝딱 먹어버림 9 00:30 1,766
2946112 유머 냉부) 윤남노 복사한 이수지 18 00:29 3,358
2946111 유머 블라인드 감전남 버전투 4 00:29 1,309
2946110 이슈 이게 내 마지막 주드였다... 18 00:29 1,495
2946109 이슈 9년전 오늘 가요대축제, 트와이스 x 레드벨벳 x 여자친구 x 아이오아이 "다시만난세계" 1 00:28 279
2946108 이슈 2026년까지 3일 남았습니다. 00:28 97
2946107 유머 (유머) 1천원 상당을 기부한 야구선수 2 00:28 1,070
2946106 유머 전남 구례의 화엄사 9 00:27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