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밤마다 사라지는 부모와 욕쟁이 7남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3남 4녀, 7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결혼 20년차에도 손을 꼭 붙잡고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지만, 다섯째는 이유없이 혼잣말을 하다 나쁜말을 이어가는 금쪽이 증상을 보였다. 부모가 없는 사이 겨우 3살인 여섯째인 다섯째의 나쁜 말을 놀이처럼 따라하기도 해 충격을 안겼다.
부부는 외출을 하며 셋째이자 첫째 딸인 3호에게 집안일과 육아를 맡겼다. 학교를 자퇴한 18살 3호는 식사부터 설거지, 갓난아이 기저귀갈이, 세탁 등 끊임없이 집안 일을 이어갔다.
독박육아에 지친 3호는 가족들이 모인 외식 자리에서 동생들을 돌보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아빠는 “진짜 남들이 들으면 너한테 다 맡기는 줄 알겠다”면서 “엄마도 일이 있고 아빠도 일이 있다. 그럼 학교를 다시 다니던가, 우리가 다니지 말라고 한 것도 아니지 않냐? 3학년 졸업할 나이까지 그냥 먹고 놀려고 하냐?”고 다그쳤다. 엄마 역시 “아기 보기 싫으면 학교라도 다니라”고 거들었다.
아빠는 이 뿐만이 아니라 “니가 남이냐? 말을 왜 저따구로 하냐. 하숙집 애들도 재워주면 밥값을 한다”고 말하며 눈치 보는 동생들을 향해 “니네 언니랑 얘기하면 답이 없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이를 7명 키우시니까 정말 애국자라고 하겠지만 그런데 그 얘기 집어 치웁시다. 그런 얘기 안 할 거예요. 낳았으면 제대로 키워야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박사는 “아이를 7명 낳으면 보통 육아의 달인이 된다. 근데 그게 이 집에서는 셋째가 달인이다. 부모는 부모 위치, 자녀는 자녀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넷째에게 셋째가 엄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고마움과 감사를 갖고 있지도 않다. 육아는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셋째의 어려움에는 정당성, 타당성을 왜 인정 안 해주냐. 죄송합니다만 아이들을 노동력으로 사용하시는 거 같아요”고 일갈했다.
오은영은 “냉정하게 말하면 아이를 일곱 낳은 부모인데 부모력 제로에 아직도 연애 중이다. 부모가 되지 못한 부모들이다”라면서 “혹시 여덟째를 낳을 생각인가? 절대 낳으면 안 된다.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또 낳으면 넷째 한테 보라고 하실 겁니까. 안 됩니다. 너무 안좋은 표현을 하자면, 낳아만 놓으면 부모입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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