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 공무원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리다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이어지자 정부가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소방대원 전원을 대상으로 후속 심리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은 참사현장 투입 이후 1년간 집중적인 심리상담과 치료 지원 등을 받았으나 이후로는 사실상 체계적인 관리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태원 참사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 투입됐던 약 3300명이 대상이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2022년 10월 29일 있었던 이태원 참사에 동원된 소방대원은 1316명이다. 이들은 서울과 인천, 경기, 충북, 충남 지역 소방서 등에서 근무하다 당일 참사 현장에 동원돼 희생자 시신 수습과 부상자 이송 등을 담당했다.
하지만 참혹한 현장을 마주한 순간은 이들에게 트라우마를 가져왔고, 적지 않은 이들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세 등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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