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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회당 출연료 5억” 결국 싹쓸이 넷플릭스→왜 한국은 못 만드나, ‘탄식’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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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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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8341?sid=001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가슴 아프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뼈 아프다” (최주희 티빙 대표)

전 세계 열풍을 몰고 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한국에서 탄생했어야 할 K-콘텐츠를 해외 제작사가 만들어 대박을 내면서 뼈 아픈 자성론이 쏟아지고 있다.

‘케데헌’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K팝을 소재로 만들어졌다.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인 사자 보이즈에 맞서 싸우는 내용의 애니메이션이다. 소니 픽쳐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

이 영화는 연일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넷플릭스 역대 흥행 영화 2위에 올랐다. 영화 속 헌트릭스가 부른 노래 골든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22일 부산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스트리밍 페스티벌 현장에서 “케데헌을 우리가 제작할 순 없었나요.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저도 참 뼈아프다”며 케데헌이 국내 플랫폼을 통해 스트리밍됐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속내를 밝혔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사진 넷플릭스]



하지만 국내 OTT 업계의 상황은 녹록치 않다. 매년 수천억의 적자를 내고 있어 드라마도 못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투자는 엄두도 못 낸다.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는 판단에 그동안 관심조차 없었던 게 현실이다. 넷플릭스가 아니면 탄생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케데헌’을 만든 매기 강 감독은 “그들은 (넷플릭스, 소니픽처스) K컬처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걸 오랫동안 하고 싶어 했다. 그랬기 때문에 제작진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건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지지 않은 주제다. 애니메이션이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서인데 그게 아니란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올 하반기 선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넷플릭스]



넷플릭스는 유명 배우 회당 출연료가 4억~5억원에 달할 정도의 통큰 투자로 ‘오징어게임3’, ‘폭싹 속았수다’ 등 한국의 인기 콘텐츠를 싹쓸이 하고 있다.

넷플릭스가 통큰 투자로 화제작을 쏟아내면서 토종 OTT는 비상이 걸렸다. 넷플릭스에 대항할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의 영향으로 제작비가 치솟으면서 토종 OTT들은 오히려 콘텐츠 제작을 줄이는 상황이다.

넷플릭스는 OTT 가운데 월 이용 요금이 가장 비싸다. 그런데도 많은 이용자들은 다양한 볼거리를 이유로 넷플릭스를 선택하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는 국내 최초로 구독률 50%의 벽을 깼다. 올해 상반기 국내 OTT 이용자 절반 이상이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플랫폼이 국내서 구독률 50%의 벽을 깬 건 넷플릭스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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