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이재명표 '씨앗론' 정부 씀씀이 커진다…40년 후 나라빚 규모 촉각
2,036 33
2025.08.23 21:02
2,036 3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37891?sid=001

 

내달 장기재정전망 발표…40년 후 지출·채무 등
1·2차 추경 편성에 적자성 채무비중 70% 돌파
국정과제 210조 재원, 국채발행 없이 조달 의문
글로벌 신평사 "고령화로 중장기 재정여력 제약"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2.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8.22.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정부가 다음달 초 5년 만에 '장기재정전망'을 발표한다. 이번 전망에는 향후 40년간의 재정지출과 국가채무 규모가 담길 예정이다. 정부가 출범 후 확장재정 기조를 지속하고 대통령실이 추가 국채발행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재정적자 규모가 확대될 경우 향후 대외신인도 관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다음달 초 40년 후를 내다보는 장기재정전망을 발표한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정부는 2020년부터 5년 주기로 40년 회계연도 이상에 대한 전망을 실시해야 한다.

장기재정전망에는 40년 장기 재정지출과 국가채무 규모 등이 포함돼 정부 입장에서는 민감한 수치들을 발표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꾸준한 확장재정 기조의 메시지를 내왔다. 최근에는 나라재정 절약 간담회에서 "빌려서 씨를 뿌려 가을에 한 가마 수확할 수 있으면 당연히 빌려야 한다"고 언급하며 적극재정을 재확인했다.

이어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2차 내수 활성화가 또 필요하다"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를 언급하고 지속적인 소비 진작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살려야 한다"며 "(추가 국채발행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골자로 한 정부의 2차 추경(31조8000억원) 편성으로 향후 재정건전성 지표는 악화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살이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4조3000억원으로, 7월 2차 추경이 반영되면 적자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 등의 영향으로 6월 한 달 동안 적자 규모가 40조원 넘게

[서울=뉴시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9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1차 추가경정예산 등의 영향으로 6월 한 달 동안 적자 규모가 40조원 넘게 늘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국회예산정책처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국가채무는 두 차례 추경 여파로 1300조6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이 가운데 정부가 적자를 메우기 위해 국채로 발행한 적자성 채무는 923조5000억원으로, 전체 국가채무 중 71.0%를 차지한다. 적자성 채무 비중이 70%를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국정기획위원회는 향후 5년간 주요 국정과제 이행에 210조원의 재정을 추가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재원의 절반은 지출구조조정(106조원), 3분의 1은 세입확충(94조원), 민간투자(10조원) 등으로 마련해 추가적인 국채 발행 없이 조달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런 계획이 실효적일지는 의문의 목소리가 크다. 세입 확충이나 지출 구조조정은 정치·사회적 합의가 쉽지 않고, 민간투자는 경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현재 재정여건을 감안하면 국채 발행 없이 210조원을 충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다음달 초 국회에 제출할 내년도 예산안의 총지출 증가율도 향후 재정운용 의지를 가늠할 지표가 될 전망이다. 이전 정부의 평균 총지출 증가율은 3.5%로 역대 가장 낮았고, 문재인 정부의 총지출 증가율은 8.7%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예산 673조3000억원에서 4.0%만 증가해도 700조원을 웃돈다.

정부가 국채 발행을 통한 확장재정을 지속하면 국가채무 비율이 급속히 증가할 수밖에 없고, 이는 한국의 대외신인도와 금융시장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현재 한국의 재정비용과 부채부담을 선진국 대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재정여력이 크게 제약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예정처는 "적자성 채무의 가파른 증가는 국민의 실질적 상환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고, 이자 지출 증가에 따른 재정운용의 경직성 심화 등의 문제를 수반한다"며 "구체적인 관리 목표 및 관리 방안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올해 이미 두 차례 추경을 편성했는데, 추경은 단기 경기 진작보다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며 "단기적 경기부양에만 집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패리티X더쿠🧳] 패리티와 서현진의 만남, 아르모 프레임 캐리어 체험단 이벤트🖤 883 12.01 108,17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12,6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41,46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71,05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189,16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998,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39,98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3,7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3,2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2,5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27960 이슈 김필과 김광석을 합쳐 놓은 것 같다는 싱어게인4 19호 가수 14:17 102
2927959 이슈 요즘 10대들이 아이폰 선호 하는 이유 3 14:16 306
2927958 이슈 입질 심하다고 반려견을 복도에서 키우는 반려인 23 14:13 1,418
2927957 이슈 한국 방송 출연 후 k뷰티의 맛을 느낀 것 같은 외국 댄서들 6 14:12 1,647
2927956 이슈 전국 미용실 커트 평균가격 14 14:10 1,235
2927955 유머 불닭볶음면 야무지게 먹는 외국인 8 14:10 868
2927954 유머 트위터 유저가 폭력적인 발언이라고 신고당한 트윗 4 14:08 1,350
2927953 유머 밑에 글 올라온 쿠엔틴 타란티노 대놓고 맥인 버라이어티 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5 14:06 997
2927952 유머 리한나한테 인스타그램 DM 답장 받은 올데프 베일리 15 14:06 1,927
2927951 이슈 AGF 2025 근황 5 14:05 551
2927950 이슈 여돌에게 연예계에 양아치 진짜 많다고 조언해준 육성재 12 14:05 2,779
2927949 팁/유용/추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할때 듣기좋은 포레스텔라 Angel🪽 2 14:05 76
2927948 유머 오타쿠들이 정형돈에게 '하츠네 형돈'이라는 별명을 붙이게 된 이유...twt 3 14:05 1,099
2927947 이슈 댓글 다 오열 중인 2025 마마 미공개 무대 영상 15 14:02 4,147
2927946 이슈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적 없는 급식대가 필살 반찬 5종 최초공개 (초간단 레시피, 한가인도 따라함) 13:59 881
2927945 이슈 어제 첫 국내 팬미팅한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 5 13:59 727
2927944 유머 호도이만 허락하면 시청률은 보장된다는 예능 기획 26 13:59 2,863
2927943 유머 아빠 비닐하우스 위에서 산책하는걸 좋아하는 치즈냥 6 13:58 1,530
2927942 기사/뉴스 프로미스나인 송하영-박지원-백지헌, 오늘(6일) '음중' 스페셜 MC 출격 13:57 162
2927941 유머 119 신고자 : 아파트 최상층 베란다 밖에 사람이 걸려 있어요 25 13:57 3,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