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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호텔서 애인과 성관계하다 급사한 유부남…유족 “1억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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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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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8285?sid=001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중국에서 한 남성이 애인과 호텔에서 성관계를 하다 사망하자, 유족이 애인과 호텔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애인의 일부 책임을 인정해 유족에게 6만2000위안(약 12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시 좡족 자치구 핑난현의 한 호텔에서 지난해 7월 저우(66)씨는 함께 있던 여성 좡씨와 성관계를 한 뒤 몇 시간 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이후 저우씨의 아내와 아들은 호텔과 좡씨가 구호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980년대에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두 사람은 2023년 파티에서 다시 만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고 한다. 이후 지난해 7월 24일 호텔을 찾은 저우씨는 전화를 걸어 좡씨를 호텔방에 초대했고, 두 사람은 성관계를 가졌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난 후 저우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한 좡씨는 저우씨가 사망했다고 생각하고 두려움에 휩싸여 곧장 호텔을 떠났다. 그는 당시 고혈압을 앓고 있어 집에 가서 고혈압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한 시간 만에 호텔로 돌아온 그는 방문이 열리지 않자 호텔 직원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방에 들어갔을 때 부르는 소리에도 좡씨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자 호텔 직원은 구급차와 경찰을 불렀다.

현장에 출동한 의료진이 확인한 결과 저우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고혈압과 뇌졸중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저우씨의 사망이 기저 질환에 있다고 보면서도 좡씨가 방을 나갔다가 한 시간 후에 돌아와 최적의 구조 시기를 놓쳤다고 판단했다. 다만 좡씨가 저우씨가 앓던 질병을 알지 못한 점을 고려해 2차 책임만 있다고 봤다.

또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좡씨가 저우씨가 기혼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와 불륜을 저질러 사회질서와 예의범절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법원은 좡씨에게 저우씨 유족이 당초 책정했던 62만위안의 10%만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호텔에 대해서는 저우씨가 공공장소가 아닌 객실 내에서 사망했기 때문에 아무런 배상도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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