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뇌수막염 걸렸네?” 동료 음식에 침 뱉고 세제 넣은 공무원…“해고 정당”
69,344 376
2025.08.23 14:01
69,344 37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8278?sid=001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이 발달장애인 동료에게 침을 뱉은 음식과 물을 강제로 먹이는 등 엽기적 행위를 저질러 해임된 것은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등법원 제7행정부는 최근 국회사무처 소속 8급 공무원이었던 A씨가 제기한 ‘해임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항소를 기각하고 해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2006년 국회사무처로 입용돼 한 관리실서 일하던 8급 공무원 A씨는 2010년부터 함께 근무한 중증 발달장애인인 공무직 동료를 지속적으로 괴롭힌 혐의로 신고당했다.

국회인권센터 조사, A씨는 피해자에게 라면, 김밥 구입 등 사적 심부름을 여러 차례 시키고 세탁기를 사용하던 의원 양말을 손 세탁하도록 지시했다. 또 노래를 부르도록 강요하거나 근무 장소의 불을 끄게 해 발달장애인인 피해자가 두려움을 느끼게 한 사실도 조사됐다.

이런 괴롭힘은 수년간 반복됐다. A씨는 2021년 4월에는 피해자에게 지급된 시루떡에 침을 뱉어 건냈고, 2021년 7월에는 피해자가 마실 생수병에 침을 뱉은 뒤 마시게 하기까지 했다.

이외에 동료 C씨와의 카톡 대화에서 “다른 동료의 단백질 보충제에 가루세제와 연필심 가루를 넣어 마시게 해 복통과 뇌수막염을 유발시켰다” “(B에게) 세제 좀 먹여 줘야죠”라는 등 노골적인 욕설과 심각한 비하 발언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사실은 동료 C씨가 A씨와의 카톡 내용을 조사위에 제출하면서 드러났다. 국회사무처는 2023년 징계 절차를 거쳐 직장 내 괴롭힘, 폭행·재물손괴,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피해자보다 우월적 지위에 있지 않아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할 수 없다”고 항변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공무직 근로자(계약직)였다”며 “A씨가 피해자보다 연장자고 근무 기간도 4년 정도 길었던 점, 피해자가 중증 발달장애인인 점에 비추면 직급이나 관계 등에 있어 우월적 지위가 있다”고 판단했다.

시루떡과 생수에 침을 뱉은 사실도 ‘공무원 성실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A씨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 받은 점을 강조하며 “징계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형사판결 무죄가 선고됐어도 공무원으로서 성실의무 등을 위반했는지에 관한 판단은 아니므로 별도 판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톡으로 여러 직장 동료를 대상으로 이물질을 먹이겠다는 내용, 노골적인 욕설과 모욕적 언사, 심각한 비하를 한 것도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공연성이 없는 모욕행위도 공무원으로서 가져야 할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A씨는 동료를 통해 그런 발언이 전파될 수 있는 위험을 용인한 것으로 본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비위사실은 공무소 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려운 행위고 주된 피해자가 장애인이었다는 점에서 공직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킬 정도로 매우 심각하다”며 해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목록 스크랩 (1)
댓글 37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 💕뛰드공주 컬렉션💕 ‘마이 쁘띠 팔레트’ 체험 (50인) 597 03.23 50,48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8,26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27,98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9,96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43,9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6,4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0,03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1,25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3,15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2693 이슈 코난 29기 극장판 <명탐정 코난: 하이웨이의 타천사> 포스터 1 17:02 59
3032692 이슈 핫게 간 채플 론 과잉 경호 사건 근황.jpg 20 16:59 1,087
3032691 정보 기동전사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2부 키르케의 마녀 4월 22일 국내개봉 16:59 55
3032690 이슈 욕심 많은 여우들 5 16:58 521
3032689 정치 유시민 면전에서 뼈때리는 오윤혜 7 16:58 544
3032688 이슈 나우즈 멤버들이 자기 팬들 팬콘 드레스코드를 시크릿가든 룩으로 입고 오라고 공지 뜬 남돌 16:57 333
3032687 유머 오늘 할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1 16:55 469
3032686 기사/뉴스 ‘장항준 절친’ 장현성, ‘왕과 사는 남자’ 1분 사망 비화…“죽는 역할 직감” 8 16:54 881
3032685 정보 재정 부족으로 KF-21 예산까지 손댄 윤석열 정부 16 16:54 1,145
3032684 이슈 성동일 오대환 배성우가 서로 사랑하는 퀴어영화 8 16:54 906
3032683 이슈 전생에 나라를 구하면 만난다는 남자 조건 44 16:53 1,531
3032682 이슈 오늘이 가장 젊은 배우 11 16:51 1,189
3032681 이슈 현재 역삼역 부근 화재남!!!!!!!!!! 40 16:51 3,852
3032680 이슈 한국과 일본이 서로 니네가 원조라고 우기는 것 6 16:50 1,772
3032679 기사/뉴스 트럼프·시진핑 모두 노리는 북극 항로…한국도 경쟁 가세 16:50 297
3032678 이슈 일부 공개된 LG트윈스 X 먼작귀 (치이카와) 콜라보 상품.jpg 17 16:50 763
3032677 유머 소쿠리에 다 다려지는 아기판다 푸바오 ㅠㅠㅠ 10 16:49 810
3032676 이슈 주둥이가 짧아서 속상한 토끼 2 16:49 571
3032675 기사/뉴스 "증거있어?" 비웃던 박왕열, 한국땅 밟자 "남자도 아냐" 폭발 10 16:49 1,301
3032674 이슈 한국은 큰 천혜자원이 있다 바로 물이다 37 16:46 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