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김태형 감독 사과·단체 미팅에도 흔들리는 롯데, 승부처 자멸이 문제다 [창원 현장]
6,720 4
2025.08.23 13:31
6,720 4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지수 기자)


롯데는 지난 21일 LG를 상대로 5회까지 6-0으로 앞서갔다. 타선이 LG 에이스 치리노스 공략에 성공했고, 선발투수 이민석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쉽게 게임을 풀어갔다. 길고 길었던 10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롯데는 이민석이 6회말 제구 난조 속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린 뒤 흐름이 꼬이기 시작했다. 롯데 벤치는 정철원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LG 타선은 6회말 4득점과 함께 롯데의 뒤를 바짝 쫓아왔다.


롯데는 7회말 좌완 정현수가 오스틴 딘과 문보경에 백투백 홈런을 허용, 리드가 완전히 사라졌다. 불펜 필승조를 모두 쏟아붓는 총력전에도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 입장에서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는 허탈감, 연패를 끊지 못한 아쉬움이 강하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의 판단 미스로 LG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김태형 감독은 22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하나부터 열까지 감독이 다 잘못했고, 그래서 연패를 아쉽게 끊지 못했다"며 "투수 교체 타이밍을 못 잡았고 조급하게 사인을 냈다. 결과론이지만 잡을 수 있는 게임을 못 잡았다"고 반성했다. 


또 "선수들에게는 전날(8월 21일) 게임을 하던 대로 잘했다고 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했고, 선수들은 하던 대로 해달라고 당부했다"며 "시즌 초반에 어려운 상황에서 잘 버텼는데 지금도 어떻게 보면 버텨야 하는 시기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데 끝까지 상대팀과 잘 붙어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긍정의 메시지도 선수들에게 전했다.


그러나 롯데는 22일 게임에서도 패배의 쓴맛을 봤다. 3-0으로 앞서가던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3루수 박찬형이 맷 데이비슨의 평범한 내야 뜬공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한 게 빌미가 됐다. 접전 끝에 6-7로 석패를 당하면서 11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3경기 11패2무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롯데가 페넌트레이스에서 10연패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 2003년 이후 22년 만이다. 


롯데는 최근 연패가 길어지면서 승부처에서 잦은 실책으로 흐름을 상대팀에 넘겨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상대가 잘해서 지는 경기보다 롯데 스스로 무너져서 지는 게임이 늘어나고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권인 4위에 올라 있지만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롯데의 분위기 반전은 결국 승리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23일 게임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2018시즌부터 이어지고 있는 '야구' 없는 가을을 또 한 번 보낼 수밖에 없다.




김지수 기자


https://v.daum.net/v/20250823130436526?x_trkm=t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177 00:05 7,87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3,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7,8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0,3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4,38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79,97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1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643 이슈 10년전 오늘 발매된, 소진 “매일 그대와” 21:17 28
2944642 유머 린쟈오밍 직업병 3 21:15 367
2944641 이슈 크래비티 [C-LOG] 싱가포르의 모든 것 21:15 21
2944640 유머 안성재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글 업로드 24 21:14 2,147
2944639 유머 ??: 한 번에 많이 먹다 보면 맛을 잃지 않아요? 21:14 296
2944638 이슈 우연히 찍힌 911 테러 첫 충돌 영상 2 21:14 602
2944637 이슈 르세라핌 채원 인스타 2 21:14 215
2944636 이슈 Baby DONT Cry | 예능특성화 고등학교 : 베돈고 EP.4 21:13 16
2944635 이슈 8인 64색? 남주만 8명인 ALD1 상황극 | ONE DREAM FOREVER EP.12 21:12 24
2944634 유머 지창욱에게 장어로 2행시 한 지창욱팬 ㅋㅋㅋㅋㅋㅋㅋㅋ.twt 3 21:12 396
2944633 이슈 TWS (투어스) 'Snow Prince' Live Clip 촬영 비하인드 21:12 31
2944632 이슈 나나 연말 본업 Vlog 📂 광고촬영DAY & 촬영장 비하인드 2 21:11 50
2944631 이슈 아일릿 윤아 모카 x 캣츠아이 윤채 NOT CUTE ANYMORE 챌린지 1 21:11 194
2944630 이슈 가요대전 2025 🌹태용🌹 2 21:10 102
2944629 이슈 쿠팡의 해명을 ai 영상으로 만들어보면? 12 21:09 805
2944628 이슈 3년전 오늘 발매된, 카이 x 슬기 x 제노 x 카리나 “Hot & Cold” 3 21:08 135
2944627 유머 향아치가 부르는 "오 샹젤리제 타령| Les Champs Élysées" 3 21:07 133
2944626 유머 해외 호텔에서 헬스장에 가고싶었던 아이돌 3 21:07 972
2944625 이슈 미르 ‘비공개 예식’ 아니랬는데..김장훈, 사과문 삭제 안 하는 이유 “욕 안 먹어” [전문] 2 21:07 904
2944624 이슈 2025년 써클차트 음반판매량 누적 TOP10 (~11.30) 2 21:07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