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라산 정상부 백록담 인근 나무데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등반객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무더기로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제주자치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백록담 인근 572㎡에 대한 나무데크 교체 작업을 전날(21일)부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백록담 인근에 데크가 설치된 지난 2006년으로, 전면 교체 작업은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작업 첫날 데크 아래에서 나온 쓰레기는 40리터(ℓ)짜리 마대로 20개 분량 정도였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작업 구간이 적었음에도 플라스틱 생수병을 비롯해, 초콜릿 껍데기, 컵라면 용기 등 각종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이 쓰레기는 탐방객들이 백록담까지 오른 뒤, 나무데크 사이로 집어넣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데크 간 간격은 1cm 정도입니다. 쌓인 눈이나 낙엽이 자연스럽게 데크 아래로 자연스럽게 내려갈 수 있도록 설치된 건데, 탐방객들이 챙겨가지 않은 쓰레기들이 공간을 차지하게 된 것입니다.
이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이번 데크 교체 작업을 통해 기존 1cm 간격을 0.3~0.4mm로 줄일 방침입니다.

https://v.daum.net/v/20250822155810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