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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살 가장 먼저 찌는 곳, 뱃살 아니다”… 의외로 지목된 ‘이 부위’,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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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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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46/0000096227?sid=001

 

미국의 한 내과 전문의가 혀의 뒤쪽에 지방이 가장 먼저 쌓인다고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미국의 한 내과 전문의가 혀의 뒤쪽에 지방이 가장 먼저 쌓인다고 밝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이 찌면 가장 먼저 어디에 지방이 쌓일까? 대부분 복부나 허벅지를 떠올리기 쉽지만, 최근 미국의 한 의사가 뜻밖의 부위를 지목해 화제가 됐다. 바로 혀의 뿌리, 즉 혀 뒤쪽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내과 전문의이자 식품 과학자인 윌리엄 리 박사는 최근 ‘멜 로빈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칼로리가 과잉 상태가 되면, 가장 먼저 지방이 쌓이는 곳은 몸 안으로,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부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혀의 뒤쪽, 기도 가까이에 위치한 조직에 지방이 먼저 쌓인다”고 했다. 혀는 끝부분이 유연하고 중간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혀의 뿌리 부위는 음식이 목으로 넘어가도록 돕는 ‘지방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 부위는 겉에서 보이지 않는 ‘내장지방’이 잘 축적되는 곳으로, 관리가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혀의 뿌리에 지방이 쌓이면 기도가 좁아지면서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질환으로,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2014년 펜실베이니아대 연구에서는 비만으로 인한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서 혀 뒷부분의 지방량이 특히 많았다는 결과가 있다. 리 박사는 “자는 동안 혀는 자연스럽게 이완되는데, 지방이 많으면 기도를 막기 시작한다”며 “코를 심하게 곤다거나, 자다가 갑자기 숨이 막혀 깨어나는 일이 잦다면 혀 지방의 영향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치료 효과도 보고됐다. 202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수면 전문의 리처드 슈왑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환자 67명이 체중의 약 10%를 감량한 결과, 수면무호흡 증상이 약 3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혀의 지방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다. 슈왑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수면무호흡증 치료에서 혀 지방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치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 같은 변화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자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리 박사는 “혀의 뒤쪽은 거울로 확인할 수 없고, 외형상 살이 찐 것처럼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놓치기 쉽다”면 “평소보다 코골이가 심해졌거나, 수면 중 자주 깨는 경우 조기 신호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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