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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20대 女직원에 50대 소개팅 주선한 상사…거절하자 '괴롭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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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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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435671?sid=001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공장에서 근무 중인 20대 여성 근로자가 상사가 주선한 50대 남성과의 소개팅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20대 후반으로 자격증 취득을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뒤 낮 근무가 가능한 한 공장에 취업했다. 그러나 입사 초기부터 상사는 "사람이 진국"이라며 한 남성을 여러 차례 소개하려 했고, 부담을 느낀 A씨는 결국 만남에 응했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 보니 소개팅 상대는 같은 공장에서 일하던 50대 남성으로, A씨와 스무 살 넘게 나이 차이가 났다.

A씨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상대 남성은 '3개월만 만나보고 아니다 싶으면 헤어지면 되지'라며 집요하게 요구했다"라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상대 남성은 회식 자리서 A씨의 머리를 만지고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신체접촉을 했고, A씨가 불편함을 드러내자 상사는 "쟤 술버릇이 아무나 만지는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거듭되는 불쾌한 상황 속에서 강하게 거부 의사를 밝히자 상대 남성은 "불쾌하다는 말 처음 듣는다"며 되레 적반하장식 반응을 보였고, 그 후로도 A씨를 노려보거나 동료들과 험담을 나누는 등 괴롭힘을 지속했다.

이에 A씨는 상사에게 "자녀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생각해보라"며 피해를 호소했으나 상사는 "난 딸 없는데?"라며 문제 상황을 외면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공장 고위 관리자에게 상황을 알렸고 상사와 남성은 경고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씨는 오히려 무거운 짐을 옮기는 기피 부서로 발령돼 업무 전환을 당했으며 동료들의 따돌림까지 겪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회사에 다니는 게 지옥 같다. 악몽에도 시달리고 있다"며 "해당 남성은 또 다른 신입 여성 직원에게 접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법무법인 지혁 손수호 변호사는 "명확하게 싫다는 경고 이후에도 지위를 이용해서 불이익을 가하는 가해 행위가 반복됐고, 이건 직장 내 괴롭힘이 명백해 보인다. 회사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도 문제 소지가 크다"며 "직무 전환 역시 보호 조치가 아닌 퇴사 압박일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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