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아무리 촉법이어도 6억 피해 봤는데"…사과도 안한 '폭탄 협박' 중학생
6,720 20
2025.08.22 18:41
6,720 20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524070?sid=001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연합뉴스

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 글을 올린 혐의로 체포된 중학생 A군 측이 신세계백화점 측에 아직까지 사과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백화점 측은 당시 허위글로 영업중단이 이뤄져 본점 평일 평균 매출 기준 약 6억원 가량 손해를 입었다며 A군의 신상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22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파 협박 글을 올린 A군은 형사 미성년자인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어서 사건 조사 후 금명간 법원에 송치할 계획이다.

A군은 이달 5일 낮 12시 36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합성 갤러리'에 '신세계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과 함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의 글로 인해 신세계백화점 직원과 고객 등 4천명이 백화점 밖으로 긴급히 대피했으며, 경찰특공대 등 242명이 투입돼 약 1시간 30분가량 백화점 곳곳을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A군은 글을 올린 지 6시간 여만인 5일 오후 7시께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업 중단 시간을 고려하면 본점 평일 평균 매출 기준으로 약 5~6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는 더 크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발생 보름 이상 지난 현재까지 A군과 가족으로부터 사과 등 연락은 오지 않고 있다. 또한 경찰에서도 아직까지 A군의 신상 정보를 백화점 측에 전달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 협박 사건이라면 피해자가 특정돼 당사자에 범인 신상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지만, 이번 사건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공중협박이어서 피해자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하고 있다.

경찰은 조사 후 신세계백화점이 피해자라고 판단되면 A군의 신상 정보를 즉시 회사 측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11일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탐색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

11일 광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서 경찰특공대 탐지견이 폭발물 탐색을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구 롯데백화점'에 폭탄을 설치하겠다는 신고가 접수돼 동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과 서구 신세계백화점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 연합뉴스

신세계백화점은 사건 당일 입장문을 내고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법무팀은 A군의 신상 정보가 전달되면 대응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은 어렵지만, 피해 보전을 위한 민사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허위 테러 등 공중협박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6일엔 하남 스타필드와 용인 신세계백화점을 폭파하겠단 유튜브 댓글이 달렸고, 이어 10일엔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11일엔 광주 백화점, 13일 용인 에버랜드 리조트, 15일 서울 도심 대중 이용 시설 및 안동역 광장 등 전국 각지에서 팩스, 이메일, 유튜브 댓글 등을 통해 폭파 협박 사건이 기승을 부렸다.

'공중협박죄'는 과거 청와대나 비행기 등을 대상으로 한 허위 테러 글을 올린 행위에 대해 수 백만원의 벌금형에 그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단 여론이 확산하며 신설된 조항이다. 피해 발생 여부와 관계없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솜방방이' 처벌은 여전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영등포구에서 부탄가스와 전선으로 만든 사제 폭탄을 들고 시민들을 협박한 30대 남성에게 법원은 최근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죄질이 무겁지만, 피고인이 지적 장애가 있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일련의 공중협박 사건들이 모방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사회적 파장이 이어지고 있어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에이피 뷰티🖤백화점 NO.1 피부과 관리¹ 시너지 세럼, <에이피 뷰티 트리플 샷 세럼> 체험단 모집 375 04.13 92,16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59,42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179,79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45,4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490,07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92,60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41,09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53,6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0 20.05.17 8,667,63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9 20.04.30 8,549,05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72,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44254 이슈 나하은네 걸그룹 데뷔 다큐🐸🥹 1 00:56 90
3044253 이슈 10년전 오늘 아이오아이 상암/용산 커피차 이벤트.jpg 2 00:52 209
3044252 정보 플레이브(Plave) 미니 4집 'Caligo pt.2' 초동 2일차 종료 00:52 160
3044251 유머 불량환승흑백간호사 1 00:51 203
3044250 유머 햄버거 가게들이 앞으로도 더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 26 00:43 2,403
3044249 기사/뉴스 [속보] "미국-이란, 휴전 2주 연장 검토"-블룸버그 8 00:43 845
3044248 이슈 13년 전 오늘 발매된_ "Bounce" 4 00:43 137
3044247 이슈 거의 군백기 수준의 공백 깨고 5년만에 첫 정규 들고온 중소 여돌.jpg 7 00:41 1,092
3044246 이슈 멀티쿠커로 쌀국수와 간장 버터 양배추찜을 한번에 만들기 7 00:39 1,180
3044245 이슈 콩콩시리즈 촬영중인 김우빈 이광수 도경수 (스포 25 00:36 2,231
3044244 이슈 빌리 Billlie the 1st Full Album [the collective soul and unconscious: chapter two] Scheduler 4 00:33 174
3044243 유머 집에서 고양이 잃어버리기 20 00:32 1,794
3044242 이슈 일제 강점기에 훔쳐갔다가 매일 꿈에 나와서 무섭다고 다시 우리나라로 돌려보낸 불상 11 00:30 1,666
3044241 이슈 최고의 선물을 받은 반려동물 집사들 5 00:29 1,382
3044240 유머 AI 사용하는 바람에 고객에게 클레임이 들어온 만화 17 00:28 2,366
3044239 정치 정성호 법무부장관 페북… 쉰들러와의 ISDS 소송비용 96억원까지 환수했습니다 20 00:27 610
3044238 정보 해두면 의외로 편한 갤럭시 홈화면 세팅 37 00:27 3,088
3044237 이슈 엑소 찬열 버블 12 00:26 1,920
3044236 유머 어제 잠실에서 야구 시구하고 야구푸드 야무지게 먹으면서 식샤님 다시 소환한 윤두준 11 00:25 884
3044235 유머 미국인 : 한국이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어야 할까? 22 00:24 2,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