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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한덕수 계엄 당일 대통령실서 정장 안주머니 문건 꺼내는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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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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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62435

 

한덕수, 이상민 주머니서 문건 꺼내 논의
당일 대통령실 CCTV 분석 통해 확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정장 안주머니에 넣어둔 문건을 꺼내는 모습이 특검 수사 과정에서 포착됐다.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계엄 선포 전 대통령 집무실에 조기 호출됐던 대다수의 국무위원들이 개별 지시를 하달받은 점을 고려하면 한 전 총리도 ‘계엄 임무’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한다.

21일 한겨레 취재 결과, 특검팀은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나온 뒤 대접견실에서 대기하던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이 정장 안쪽 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 당시 집무실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전 1차로 호출한 한 전 총리, 이 전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등이 있었다. 폐회로텔레비전 영상에는 한 전 총리와 이 전 장관이 주머니에 보관했던 서류를 꺼내 유심히 살펴보며, 함께 논의하는 모습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태열 전 장관은 대통령 집무실에서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외교부 조치사항’ 문건을 받았다고 국회 등에서 증언했고,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국가비상입법기구 예비비 확보’ 등이 적힌 문건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도 ‘언론사 단전·단수’가 적힌 문건을 받지는 않았지만, 대통령 집무실 책상에 있는 문건을 봤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은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한 전 총리가 가지고 있던 문건에도 계엄 선포 뒤 이행해야 할 특정 임무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특검팀은 22일 한 전 총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세번째 불러 비상계엄 가담 여부와 위증 혐의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 전 총리는 지난 2월 국회에서 “(나중에) 양복 뒷주머니에 (계엄 선포문이) 있는 것을 알았다”고 했고, 윤 전 대통령 탄핵 재판에선 “(계엄 선포문을) 언제 어떻게 받았는지 정말 기억이 없다”고 증언했지만 특검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 선포문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의 위증 혐의 수사 과정에서야 이를 시인한 셈이다. 윤석열 정부 2인자이자 국무회의 부의장으로서 위법한 비상계엄을 막지 못한 책임이 큰 만큼 특검팀이 한 전 총리를 상대로 조사할 내용도 많다고 한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검팀은 또 이날 국민의힘 비상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 수사를 위해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피의자로 적시한 영장을 발부받아 국회 사무처를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서울 여의도 국회 사무처에 수사관을 보내 국회 본청의 폐회로텔레비전 자료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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