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생들의 현실을 정기적으로 리포트하고 분석하는 코로코로 코믹 연구소가, 독자 앙케이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좋아하는 밴드 랭킹」**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코로코로 코믹」 2024년 9월호(2024년 8월 12일 발매)와 2025년 5월호(2025년 4월 15일 발매)에 실린,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독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음악 관련 앙케이트 결과를 토대로 집계한 것.
2025년 5월호에 실린 「좋아하는 밴드」 부문에서는 Mrs. GREEN APPLE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YOASOBI(2위), Creepy Nuts / ONE OK ROCK / SEKAI NO OWARI(공동 3위)가 뒤를 이었다. 최신 히트 차트를 그대로 반영한 결과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6위에 B’z와 L’Arc-en-Ciel, 9위에 **비틀즈(Beatles)**가 랭크인하는 등, 화제의 아티스트부터 대형 밴드, 레전드 뮤지션까지 폭넓게 이름을 올려 초등학생들의 음악 취향이 다양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배우고 있는 악기」 조사에서는 1위가 ‘없음’(71.6%)이었으나, 전통적으로 인기 있는 **피아노(18.5%)**가 2위, **기타(2.5%)**가 4위, **드럼(1.8%)**이 5위를 차지했다.
반대로 「앞으로 배우고 싶은 악기」에서는 **드럼(27.6%)**이 1위, **기타(25.7%)**가 2위로, 배우는 아이들보다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들이 더 많은 모습을 보였다. 피아노(21.1%)를 제치고 록밴드 악기들이 상위권에 오른 것. 이는 TV나 유튜브에서 좋아하는 밴드 공연을 보고 “나도 해보고 싶다!”고 느끼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정에서 사용하는 동영상·스트리밍 서비스 조사에서는 Amazon Prime이 56.6%로 절반 이상, YouTube Premium도 20.1%를 기록하며, 음악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서비스가 상위를 차지했다. 즉, 가정 내에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음악 콘텐츠에 접할 환경이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코로 코믹 연구소의 고바야시 코이치 소장은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건, 초등학생들의 ‘음악 입구’가 가족과 함께 듣는 ‘공유 청취 경험’과, 아마존 프라임 같은 구독 서비스라는 ‘새로운 일상’ 속에 있다는 점입니다. Mrs. GREEN APPLE이 1위를 한 것도, 프라임 같은 플랫폼에서 자연스럽게 반복 재생되는 ‘귀에 익음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가정의 BGM을 통해 무의식적으로 자신만의 ‘최애’를 발견하는 시대가 온 것이죠.”
이어 그는 “한편으로 ‘B’z’나 ‘비틀즈’ 같은 레전드가 TOP10에 들어간 건 ‘레전드 재평가’의 신호입니다. 홍백가합전, 아침 드라마, 드라이브 음악 같은 가족의 영향이 아이들의 기억에 남아, 세대를 넘어 음악의 다리가 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TikTok 같은 SNS의 영향도 있지만, 결국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건 ‘가장 가까운 음악 경험’이라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