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하루 만에 '리드오프' 자리에 복귀한 이정후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0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멀티출루는 덤이었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는 22일(한국시간) 홈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가 발표한 선발 라인업에 이정후는 중견수,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날 6번 타자에서 하루 만에 1번 '리드오프'로 복귀한 것.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이정후였기에 이날도 안타를 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그 결과를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1회초 샌프란시스코 공격 때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2구, 95.6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시원한 중전안타로 만들었다. 타구속도가 99.6마일이 나왔을 정도로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춘 타구였다.
두 번째 타석은 3회초에 찾아왔다. 노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3구, 83.4마일짜리 커브를 공략했다. 평범한 2루 땅볼이었지만 상대팀 수비가 에러를 하는 바람에 1루에 진루했다. 1루에 나간 이정후는 후속타자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은 5회초에 마련됐다. 이정후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6구, 97.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 볼넷으로 진루했다. 뛰어난 선구안 덕에 멀티출루가 달성되는 순간이었다.
네 번째 타석은 7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이정후는 5구, 86마일짜리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됐다.
이날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262가 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740으로 소폭 상승했다. 멀티출루 때문이다.
이정후는 이날 경기 포함 8월 들어 출전한 총 18경기 중 단 1경기만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기록했을 만큼 타석에서 꾸준함을 보여주고 있다. 당분간 이정후의 타격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한편,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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