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월 140만원 ‘공짜 돈’ 받은 사람들”…3년 뒤 반전 결말 나왔다
12,164 33
2025.08.22 08:24
12,164 33

‘공짜 돈’ 실험의 명암…“생활은 나아졌지만 일은 줄었다”

 

저소득층에 기본소득을 제공할 경우 노동시장 참여는 소폭 감소하는 반면 여가 시간은 크게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기적인 생활 안정에는 기여했지만, 고용의 질 향상이나 장기적 생산성 증대로 이어지지 못하면서 현금성 복지의 구조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다.

 

최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World Congress of the Econometric Society)에서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주도한 기본소득 실험 결과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기본소득 받은 그룹, 소득과 근로시간 모두 줄었다”
 
오픈리서치(OpenResearch) 연구진은 2020년 10월부터 3년간 미국 일리노이주와 텍사스주의 저소득층 1000명을 대상으로 매달 1000달러(약 140만원)를 조건 없이 지급했다. 대조군 2000명에게는 월 50달러를 지원하며 양 그룹의 변화를 추적했다.
 
22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기본소득을 받은 실험군의 연간 총소득은 대조군보다 약 2000달러 줄었다. 노동시장 참여율도 3.9%포인트 하락했다. 주당 근로 시간은 1~2시간 감소했다. 배우자 역시 유사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여가 시간은 크게 늘었지만 해당 시간이 교육 투자나 재취업 준비 같은 생산적 활동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연구진은 “노동 공급 감소는 뚜렷했지만 이를 대체할 생산적 행위는 관찰되지 않았다”며 “기본소득의 긍정적·부정적 효과가 동시에 드러난 사례”라고 평가했다.
 
◆서울시 ‘디딤돌 소득’도 유사한 양상 보여
 
같은 세션에서 발표된 서울대학교 이정민 교수 연구팀의 ‘디딤돌 소득’ 시범사업 분석도 유사한 결론을 담았다.
 
해당 사업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재산 3억2600만원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부족한 가계소득을 보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총소득과 소비지출은 증가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 노동소득 증가율은 낮아졌고 고용 개선 효과도 제한적이었다.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돼 현금성 복지가 사회적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은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경제 현실은 바뀌어도 인식 변화는 더디다”
 
현금성 복지가 체감 효과나 인식 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임란 라술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교수 연구팀은 파키스탄 펀자브 지역의 농촌 1만5000가구에 약 86만원 상당의 자산 또는 현금을 일회성으로 지급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수혜 가구의 경제적 상황은 개선되고 지역 내 불평등도 완화됐다. 정치적 태도나 사회적 인식에는 거의 변화가 없었다.
 
연구진은 “빈곤 완화 정책이 경제 현실은 바꿀 수 있어도 사회적 인식 전환은 훨씬 더디다”고 분석했다.
 

-생략

 

전문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4061998

목록 스크랩 (1)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384 12.26 14,49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4,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8,7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2,30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4,2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5,0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4,79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4860 이슈 4년전 오늘 발매된, 태용 x 제노 x 헨드리 x 양양 x 지젤 “ZOO” 00:40 23
2944859 유머 은지언니 같은 사람들이 제일 무서움... 사람 홀리는 눈웃음이랑 능수능란한 플러팅으로 멀쩡한 사람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 놓고 1 00:40 267
2944858 이슈 자기 직전에 양치하는 사람들의 충격적인 결과 7 00:39 641
2944857 기사/뉴스 "캄보디아서 출산"…'마약 수사中 도피' 황하나, 자진 귀국한 이유 1 00:39 221
2944856 유머 어느 교회에서 발생한 할렐야루 사건.mp4 2 00:39 156
2944855 이슈 배경 소재 안 쓰고 손으로 그린다는 비엘 작가 ㄷㄷ......jpg 5 00:38 595
2944854 이슈 삼성전자 12층을 향해 올라가는 중 7 00:38 591
2944853 이슈 전우원이 전두환 아내 이순자한테 받은 문자(2023년에 공개했었던..) 9 00:37 1,047
2944852 이슈 같은 인류인지 의심되는 쯔양 2 00:36 423
2944851 기사/뉴스 넷플릭스 '대홍수', 국내선 "속았다" 세계에선 '대박' 11 00:35 450
2944850 이슈 23년 전 오늘 발매된_ "미친시숙" 5 00:34 302
2944849 기사/뉴스 삼천리, '지도표 성경김' 성경식품 1천195억원에 인수(종합) 25 00:34 1,114
2944848 기사/뉴스 세계 챔피언 비볼 등장에 '깜짝'...김종국 "복서들에겐 거의 블랙핑크" ('아이엠복서') 00:34 124
2944847 기사/뉴스 박상민 "가짜 박상민 내 행세로 몇십억 벌어…벌금은 700만원" 3 00:32 677
2944846 유머 김풍'셰프'가 사람 대하는 법 3 00:32 699
2944845 이슈 크리스마스 캐롤곡들 차트인으로 멜론 연속차트인 기록 마감하게된 걸그룹 곡들 8 00:31 482
2944844 이슈 13년전 오늘 발매된, 다이나믹 블랙 “Yesterday” 00:30 36
2944843 이슈 밴드 루시가 콘서트에서 악기로 말아준 케이팝 매쉬업 2 00:30 139
2944842 이슈 나폴리맛 피자 인스타 18 00:29 2,526
2944841 이슈 오늘도 노력없이 유병재 웃기고 간 여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8 00:29 6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