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강릉 사상 첫 ‘가뭄 휴교’ 가능성…정부·교육당국 비상 대응
6,321 8
2025.08.22 00:43
6,321 8
◇강릉시 직원이 지난 20일 한 주택을 찾아 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약해진 물줄기를 확인하고 있다. 강원일보DB

◇강릉시 직원이 지난 20일 한 주택을 찾아 계량기 밸브를 잠그고 약해진 물줄기를 확인하고 있다. 강원일보DB

■ 전례없는 가뭄 단축수업 검토=교육당국은 22일 강릉지역 모든 학교장과 행정실장을 긴급 소집해 비상회의를 연다. 제한급수 장기화에 대비해 △교육과정 탄력 운영 △급식 대체 △위생 관리 △대응 체계를 논의한다.


강릉의 주요 상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0.1%에 불과하다. 시는 저수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계량기를 현행 50%에서 75%까지 잠그는 조치에 들어간다.

교육당국은 이 경우 학교 상하수도 사용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화장실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각 교장이 단축수업·휴업일 지정, 겨울방학 연기 등을 자율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뭄으로 단축수업이나 휴업을 논의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학습권 보장을 위해 수업 단축은 최대한 피하되,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한 조치”라고 말했다.

■ 범정부·지자체 총력 대응=행정안전부는 21일 강릉시청에서 환경부·산업부·농식품부·강원특별자치도·강릉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한급수 확대와 대체용수 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강릉시는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대체 수원을 확보하고, 저수지 사수량 활용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행안부가 예산을 지원한 ‘남대천 용수개발사업’이 이달 말 일부 구간 완공되면, 남대천 하천수를 하루 1만톤씩 오봉저수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완공 시 하루 최대 2만톤의 추가 용수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강릉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 반복되는 가뭄, ‘도암댐 활용’ 주장도=강릉은 최근 몇 년간 가뭄 위기를 반복해 왔다. 전문가들은 근본적 해결책으로 댐·저수지 확충을 꼽는다. 만성 물 부족도시였던 속초도 쌍천 지하댐 건설 후 안정적 물 공급 체계를 갖췄다. 전만식 강원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강릉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물 그릇’이 없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강릉시는 연곡천 지하댐이 2027년 말 완공되면 하루 1만8,000톤의 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남대천 지하저류댐 설치도 추진한다. 또 오봉저수지 준설, 노후 상수도 정비·현대화를 대책으로 내놨다. 일각에서는 도암댐 활용 주장도 제기된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시간과 비용을 고려할 때 기존 도암댐의 물을 정화해 농업·공업용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https://naver.me/GsoP1O4M

목록 스크랩 (0)
댓글 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51 12.26 26,8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0,4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3,0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1,40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6,36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932 유머 강레오와 김풍의 차이..jpg 13:35 77
2945931 유머 성시경이 말아주는 <POWER-지드래곤> 커버무대(feat.연말콘서트) 13:34 68
2945930 이슈 모든 F1 팬들이 그리워하는 10기통 엔진 시절 사운드 13:33 123
2945929 유머 안성재: 방송 봤어요? 어땠어요? 쓰리스타킬러: 어 일단 화면발이 잘 받는다고 안성재: 지금 화면발을 물어본게 아니고ㅡㅡ 쓰리스타킬러: 그럼요...? 주변 반응이요...? 13:32 584
2945928 유머 일본인이 본 한국인의 커피 선택 얼죽아 9 13:30 916
2945927 유머 사장님 결혼식 너무 가고 싶은 알바의 반전 5 13:28 1,174
2945926 유머 '훔친거 아님' 1 13:27 801
2945925 유머 사실 전부터 있었던 윤남노와 손종원의 티키타카 13:27 813
2945924 유머 츄가 7년간 짝사랑 했다는 친구 7 13:25 2,155
2945923 이슈 거대한 노스쇼어 산맥과 어우러지는 벤쿠버 항공 사진 5 13:23 755
2945922 이슈 별안간 능성구씨 항렬&돌림자 공부중인 일부 케이팝 해외팬들ㅋㅋㅋ 13 13:22 1,810
2945921 팁/유용/추천 자소서 쓸 때 합격하는 표현들 모음 33 13:22 1,135
2945920 이슈 드라마보다 흥미진진한 구글맵 1 13:19 738
2945919 이슈 본인피셜 애교없다는 인피니트 성규 평소 몸짓? 3 13:19 248
2945918 유머 페이커 vs 페이스커! 신과 딜교하는 기싸움 라인전 토크쇼 | 딱대 EP54 페이커 1 13:19 278
2945917 이슈 일본에서 맘찍 10만 넘은 슈주 동해 크리스마스 옷 7 13:19 1,644
2945916 기사/뉴스 [단독] 또 김범석 대타 내세운 쿠팡…청문회 박대준 전 대표 출석 1 13:18 407
2945915 유머 보통 이렇게 사짜 화법하고 자신감 과다인 사람들은 금방 뽀록 나는데 이 아저씨는 뱉은 말이 죄다 진실이라는 점이 너무 웃김 13:18 809
2945914 이슈 테일러 스위프트 앨범 11주 1위 중 1 13:16 150
2945913 이슈 발사된지 9년 6개월만에 도착해 찍은 명왕성의 얼음 산맥 14 13:15 1,4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