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에이드 = 김은지 기자] '너의 이름은'을 두고 양쪽 반응이 뜨겁다. 불쾌함을 조성하는 장면들 때문에 불편했다는 의견과 괜찮았다는 반대 의견이 대두됐다. '너의 이름은'을 향한 두 가지 목소리는 어디에서 왔을까.
# 더듬기

'너의 이름은'에서 가장 논란 되는 것 중 하나다. 남자 주인공 타키가 여자 주인공 미츠하로 몸이 바뀔 때마다 여자의 '가슴을 더듬는 장면'이다. 이를 두고 어떤 이들은 굳이 이런 장면을 넣어 불쾌함을 줘야겠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러한 연출이 초반에만 나왔으면 웃음 포인트로 사용됐겠지만, 몸이 바뀔 때마다 나와 여성의 몸이 성적으로만 소비됐다는 의견이었다. 몇몇 관객은 '서로의 몸은 만지지 말자'라는 약속을 정했는데도, 또 만지던 타키를 지적하기도 했다.
반면 그저 개그 요소일 뿐이었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십대의 사춘기 시절을 현실적으로 연출한 거라며 웃어 넘길 수 있는 장면이라는 거다. 한창 호기심이 많을 그 나이 때를 재치있게, 또는 순수하게 보여줬다는 말이다.
# 노출

'너의 이름은'을 향한 지적에는 '불필요한 노출씬'도 속한다. 자고 일어난 여자 아이의 브래지어 끈이나 자전거 타는 모습으로 팬티를 보여준다거나, 옷 갈아입는 장면을 에로틱하게 연출했다는 게 이유였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가슴 만지는 장면과 같은 맥락으로, 일본 내 십대 소녀를 향한 성적 시각이 엿보인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나 자연스러운 장면이었다는 의견도 있다. 옷을 갈아입는 장면은 몸이 바뀌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함이었고, 교복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면 속옷은 어쩔 수 없이 보인다는 것. 자고 일어났을 때 보이던 브래지어 끈도 현실적인 장면에 해당했다는 이야기였다.
이렇게 '너의 이름은'을 두고 많은 이가 다양한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개봉 전 일본에서의 흥행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명성에 화제작에 불과했던 이 작품은 극장에 공개되자마자 '문제작'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다. 그리고 네티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지금 이 시간에도 설전을 벌이고 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지난 8일 33만 2,8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5일 연속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수는 118만 2,199명이다.
사진 = '너의 이름은' 스틸
그래픽 = 계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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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hhh50@news-ad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