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Q6yUJ_CBuHs?si=9w5-brVPWX06BA44
늦은 밤, 환하게 불을 밝힌 소방서.
소방관들이 야근 비상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야식 준비를 위해 근처 편의점에 간 소방대원이 쉽사리 물건을 고르지 못합니다.
[최혁순/소방관]
"저희가 간식비가 있는데 지금 이것을 사게 되면 마실 것을 살 돈이 조금 부족해가지고…"
결국 김밥 한줄만 샀습니다.
12시간 밤샘근무에 1인당 간식비는 4천 원.
출동간식비 금액인 4천 원을 들고 편의점에 다녀와보겠습니다.
이 햄버거를 하나 샀더니 백 원밖에 남지 않아 생수 한 통조차 같이 사지 못했습니다.
건장한 소방관들의 최소한의 허기를 채울 음식을 사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농촌에서 근무하는 소방대원들은 이마저도 무용지물.
현재 시각은 밤 10시 20분, 양구지역 119안전센터와 가장 가까운 편의점을 찾았는데 벌써 이렇게 문이 닫힌 채 영업을 마친 상태입니다.
비슷한 시각 다른 마트와 편의점 3곳도 영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국 대부분 소방서의 야간 간식비는 최저 3천 원에서 많아봐야 5천에 불과합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가 전국 처음으로 간식비를 6천 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최근 확정했습니다.
MBC뉴스 김준겸 기자
영상취재: 최정현·추영우(춘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4297?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