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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감시가 가능한 장소부터 작업 구간까지 열차감시원을 2명 이상 배치해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사고 전 작성된 작업계획서에도 열차감시원 2명이 명단에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한 명은 현장에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대신 열차에 치여 목숨을 잃은 A씨가 열차감시원 역할로 투입됐습니다.
A씨는 당초 계획에도 없던 작업에 갑자기 투입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이었습니다.
[A씨 유족 : 광주로 가기로 출장을 했었대요. 여기가 급하다고 일로 온 거래요.]
작업자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인데도 대체 인력을 작업자 명단에 적지도 않고 투입시킨 겁니다.
작업계획서를 작성한 하청업체를 찾아가봤지만 입장을 들을 수는 없었습니다.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코레일은 허위로 작성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작업을 최종 승인한 건 코레일 소속의 인근 역의 부역장이었습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철도 설비 보수 점검 작업 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고 그 계획에 따라 작업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인수 이완근 영상편집 오원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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