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9243?sid=001

2015년 경북 안동시 안동역에서 여대생들이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KBS '다큐 3일' 방송화면'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이 예정대로 편성됐다. 촬영팀과 여대생들이 10년 만에 안동역에서 감동의 재회에 성공했을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KBS 편성표에 따르면 '다큐멘터리 3일 특별판 어바웃타임-10년 전으로의 여행 72시간'은 오는 22일 밤 10시 방송된다.
앞서 10년 전 방송된 '다큐 3일'에서 여대생 2명은 안동역에서 카메라 감독과 즉석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여대생들은 감독에게 "10년 후에도 다큐멘터리 꼭 찍으세요"라고 말했고, 감독은 "그때도 제가 이 일을 하고 있을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 여대생은 "2025년 8월15일 여기서 만나요"라고 제안했고, 카메라 감독도 제안을 받아들이며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속했다.
최근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 가요? 말아요?"라고 남겼다. 이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다큐 3일은 지난 9일 특별판 편성 소식과 함께 "2025년 8월15일 여기서 만나요. 그래서 우리는 그곳으로 떠나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제작진은 약속했던 15일 경북 안동시 안동역을 찾았고 현장에는 시민들도 300여명 몰렸다.
이날 유튜브 채널 'KBS 다큐'는 라이브로 현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그러던 중 채팅창에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라는 댓글이 올라와 촬영이 중단되고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출동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후 감독은 인스타그램에 스태프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고 "72시간 촬영은 여전히 낭만이었다"라고 써 기대감을 높였다.
누리꾼들은 "감동의 재회 얼른 보고 싶다" "정말 낭만 치사량이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린다. 여대생들의 10년 후 모습이 궁금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큐 3일 특별판 /사진=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