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8/0006095285?sid=001
체코 두코바니 원전 기자재 공급사 설명회
23일 방미…“美 기업들과 전략적 원전 협력”
불공정 계약 논란 있지만 이익낼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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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전 기자재 업체와 전문인력, 관련 산업 전반에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6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 관련해 불공정 계약 논란이 일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이익이 되는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주호 사장은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사 설명회’에서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국내 공급사들의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수원이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자재 공급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한수원에 등록된 보조기기 유자격 업체, 사업에 관심이 있는 업체 등 200여곳에서 350여명이 참가했다.
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체코 원전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어 기자재 구매계약 일정, 유자격 공급사 평가 기준 및 등록 절차 등 국내 기자재 공급사가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수원은 연말까지 체코 사업 참여를 위한 보조기기 공급사 신청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 1분기까지 공급사 평가 완료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보조기기 입찰을 위한 사전공고를 개시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통해 원전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내 기자재 공급사와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황 사장 등 한수원 관계자들은 23일 미국을 방문한다. 앞서 한국전력(015760)·한수원이 지난 1월 웨스팅하우스와 체결한 합의문에는 양측이 향후 미국 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조인트벤처(JV·합작회사)’ 설립을 위함이 아니라 미국 내 다양한 기업들과 원전 산업 내 전략적 협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