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금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이 비고 뿌리가 썩어가지 않느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으로 토대를 잘 갖춰 핵심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한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한다. 순수예술 분야 지원과 육성도 필요하다. 그건 시장이 아닌 정부 몫”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문화에 대해선 정치권력이 휘어잡고 활용하고 싶어하는 통제 본능이 있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지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랙리스트처럼 감시와 규제를 하니 문화 예술이 죽어가는 측면이 있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문화적 토양에 대대적 투자와 지원을 해 더 많은 사람이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대해도 된다. 트와이스와 메기 강 2, 3, 4가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K팝 저변 확대와 대규모 공연장 신설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일본엔 공연장이 꽤 잘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연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고 대규모(공연장)는 거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일산 아레나’를 만들어보려다 잘 안됐다”며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고 안 되면 기존 시설을 변형해서라도 쓸 수 있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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